"움직임 보인다"…고 이재석 경사, 최소 55분 버텨

2025. 9. 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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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갯벌에서 인명구조를 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가 고립된 70대에게 구명조끼를 건넨 뒤 최소 55분 동안 생존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무일지에 작성된 실종 추정 시간보다 20분가량 더 버틴 건데, 당시 해경 근무일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에 포착된 고 이재석 경사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70대 남성과 달리, 휴대전화와 손전등을 꼭 쥔 채 생존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경사가 드론에 마지막으로 잡힌 시간은 새벽 3시 49분.

갯벌에 고립된 요구조자를 만난 뒤 55분이 지난 시간입니다.

당시 동료들은 드론 업체의 말을 빌려 "이 경사와 요구조자의 움직임이 보인다", "물에 떠 있는 상황이다" 라는 내용의 무전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당초 해경은 사고 당일 근무일지를 토대로 이 경사 실종 추정 시점을 3시 27분으로 추정하는 사고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경사와 함께 근무를 선 영흥파출소 A 팀장은 근무일지에 '3시 27분 드론 모니터링 중 구조자 및 요구조자 위치 소실' 이라고 기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사가 3시 49분까지는 생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근무일지가 엉터리로 작성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은 "당시 드론 영상과 무전 녹취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경사가 드론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시간이 알려진 내용과 다른 것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시간과 오류발생 경위는 외부 독립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근무일지에는 팀원들의 휴게시간이 실제로 쉰 6시간보다 적고, 반반씩 나눠 쉬었다고 기재돼 있는 등 허위로 적혀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우채영]

#해경 #생존수영 #이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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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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