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마르시아스처럼 실패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마르시아스 아폴론 연주 도전
패했지만 도전정신 가치있어
단테 신곡, 무미건조 삶 경계
"리더는 성공 리스크 관리해야"

지면으로 읽는 아홉 번째 강의
제8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강사 허성원 변리사
(신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주제 마르시아스 예찬
그리스로마신화를 통해 이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성찰하는 특별 초청 강의가 열렸다.
지난 16일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제8기 9차 강의가 원우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개최됐다. 허성원 변리사는 부산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신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삼성전자 자문변리사, 조달청 심사위원, 아리아 리더십 아카데미 책임교수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인문학을 토대로 진정한 성공의 리더십을 설파한다. 그의 시각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리더십은 오늘날 리더들이 갖춰야 하는 덕목이 되고 있다.

허 변리사는 이 마르시아스의 비극을 통찰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이 지녀야 할 미덕으로 제시했다. 그는 "마르시아스를 예찬하라"며 그의 '도전'을 긍정했다. 비록 마르시아스는 패했지만 그 '도전정신'은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허 변리사는 이러한 마르시아스의 도전정신과 이를 통해 나타난 한 존재의 열기 가득한 삶을 찬양한다. 그는 "우리는 마르시아스처럼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은 '불꽃과 같은 삶'에 대한 명강의가 이어졌다. 허 변리사는 이태리의 시인 단테가 말한 '미지근한 영혼은 지옥조차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단테의 작품을 보면 '삶에서 자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아무 일도 시도하지 않는 것, 좋은 일도 하지 않고 나쁜 일도 도모하지 않는 미지근한 영혼'은 가장 고통스러운 영혼이다"며 "이들은 죽어서 그 어디에도 갈 수 없으니 죽음조차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단테의 작품 '신곡'에서는 단테가 지옥의 문을 통과하기 전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그의 스승 베르길리우스에게 이것이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이에 대해 그의 스승은 이 소리는 "오명도 없고 명성도 없는 미지근한 영혼들이 울부짖는 소리다. 그들은 살아있을 때도 산 적이 없는 자들이니 죽음조차 허용되지 않는다"고 답한다. 이 단테의 작품을 인용하며 허 변리사는 "리더는 차라리 실패하더라도 불꽃처럼 도전하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도전 없는 삶은 죽음보다 더 공허한 삶이라는 의미다.
현장의 리더십 강의는 자연스레 '실패'에 대한 고찰로 이어졌다. 허 변리사는 마르시아스가 신과 겨루려 했던 '도전'과 이어진 '실패'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성공'의 덕목을 엄밀히 논한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곧 성공이다"며 "실패를 관리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성공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패와 이를 통한 시련을 모르는 성공이야말로 삶의 리스크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리더들에게 실패를 각오한 과감한 도전을 주문한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 이야기를 들며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운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운을 얻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전이 있어야 비로소 운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리더는 용기와 이를 토대로 한 과감한 실행력을 통해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공을 쌓아나가는 사람"이라며 "맹목적인 성공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시도와 실패를 통해 세운 교훈의 기초 위에 얻는 성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사업에서 운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운은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돈을 벌기에 앞서 운을 벌어야 한다"고 밝히며 리더는 이 '운'을 얻기 위해 과감한 도전정신과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를 지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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