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부인 “실험실 검사 결과 남편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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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은 독살됐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며 러시아 정부에 각을 세우던 나발니는 지난해 2월16일 러시아 북부 시베리아에 있는 정치범 교도소에서 47살의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자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나발니 측근들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그가 살해됐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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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주장

옥중 의문사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남편은 독살됐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각) 나발나야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알렉세이의 생물학적 시료를 해외로 보내는 데에 성공했고, 이들 두 나라의 연구실에서 검사했다”며 “두 연구실 모두 알렉세이가 독살당했다고 각각 독립적인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결과는 공익에 중요하기 때문에 공개돼야 한다”며 “우리 모두에게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나발니에게서 채취한 생물학적 시료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분석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나발나야는 엑스에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서 알렉세이가 지난해 2월16일 낮 12시10분께 교도소에서 몸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징벌방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알렉세이는 그곳에서 구토를 하다가 결국 처음 고통을 호소한 지 약 40분이 지나서야 교도소에서 구급차를 불러줬지만, 결국 숨졌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언급했다.
이어 나빌나야는 “알렉세이는 내 남편이었고, 내 친구였으며 우리나라의 희망을 상징했다. 푸틴은 그 희망을 짓밟았다”며 “우리는 푸틴이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분석을 실시한 연구소들한테도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나빌나야는 “당신들이 침묵하는 동안 그(푸틴 대통령)는 멈추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푸틴의 또 다른 독살로 누군가가 죽어가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발나야의 주장을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며 러시아 정부에 각을 세우던 나발니는 지난해 2월16일 러시아 북부 시베리아에 있는 정치범 교도소에서 47살의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생전에 변호사로 일하며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활동했다.
앞서 2020년에도 독극물 중독으로 죽음 위기에 몰렸지만 회복했다. 이후 2021년 러시아 정부에 체포된 나발니는 3년째 수감 중이었지만, 교도소에서 갑자기 숨을 거뒀다. 그는 교도소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자연사’했다고 주장했지만, 나발니 측근들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그가 살해됐다고 믿는다. 지난해 나발나야는 러시아 수사 당국이 나발니가 ‘복합적인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발표가 거짓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시 에이피(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보기관은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살해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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