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2명 구속영장‥"소형 기지국 장비 차에 싣고 다녀"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걸로 드러났는데, 아직 의문스런 점이 많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공항에서 경찰들에게 붙잡혀 끌려 나옵니다.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48살 중국인 남성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 낮 2시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던 이 남성을 공항에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12일 만입니다.
이 남성은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소액결제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교통카드 충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이 장비를 싣고, 범행 당일 피해 지역 주변을 돌아다녔다고 경찰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KT 등 통신사에서 일한 경력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라, 전문적인 해킹 수법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의문입니다.
공범 한 명도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낮 3시쯤 서울 영등포에서 44살 중국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공범은 해킹으로 소액 결제한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카드 충전 금액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대포통장을 이용해 이 돈을 중국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KT 소액결제 사건 피해 규모는 199건 1억 2천6백만 원입니다.
하지만 KT 자체 집계 규모는 278건, 1억 7천여만 원이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용의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공범이나 윗선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문명배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6944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석열 만나서도 "알아서 처리"? 여전히 비어있는 해명
- [단독] "이우환 그림 산 돈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김상민, 구속 갈림길
- "검찰청 연어·술 파티" 이화영 주장 사실로?‥법무부 "감찰 착수 지시"
- [단독] 한학자 "내 가르침 받은 대통령 당선돼야" 되풀이‥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청구
- [단독] '인맥 동원해 부대 폐지 막아라' 방첩사의 수상한 지침
- [단독] 남산1호터널의 비밀‥여기 지나면 요금 더 나와
- "당신 같은 사람부터 단속"‥찰리 커크 죽음을 반대 세력 탄압에 활용?
- 권성동 다음은 누구? 특검 수사선상 국힘 의원 10명‥장외집회로 맞서나
- '교제 살인' 20대 검거‥"수차례 '교제 폭력' 신고"
- '해킹 사고' 롯데카드, 내일 대국민 사과·고객 보호 방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