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송도배수지’ 증설, 송도국제도시 갈증 푼다

김희연 2025. 9. 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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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상수도본부, 사업비 전액 확보
공구별 수요 증가량 등 협의 완료
‘11공구 안정화’ 바이오산업 도움
내년 2월 착공… 2028년 2월 준공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인천스타트업파크.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는 ‘푸른송도배수지’가 증설을 앞두면서,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부족했던 물 공급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연수구 동춘동 소재 푸른송도배수지 증설에 필요한 사업비 518억원을 전액 확보하고, 내년 2월 착공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업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440억원), 인천항만공사(42억원), 인천지방해양수산청(36억원)이 분담한다.

푸른송도배수지는 수산정수장에서 정화한 물을 저장하고, 이를 수요에 맞춰 송도국제도시 전역에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2011년 배수지 완공 이후 송도 11공구 바이오단지를 비롯한 첨단클러스터 산업 유치,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 송도국제도시가 계속 성장하면서 필요한 급수량이 급증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2020년부터 푸른송도배수지 증설 검토를 시작했고, 2023년 배수지 용량을 총 4만5천t 늘린다는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송도 9·10공구 사업시행자인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과 사업비 분담 협의도 진행했다. 분담 규모를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2024년 3월7일자 13면 보도)되기도 했지만, 최근 공구별 수요 증가량을 반영한 분담 방식을 모두 수용하며 협의를 완료했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푸른송도배수지 완공 이후 물 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도 11공구(약 1만3천t)다. 이곳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입주한 바이오 클러스터가 새로 조성됐다. 송도 11공구 물 공급이 안정되면, 인천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수지를 통한 간접 급수는 송수관 파열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이곳에 저장된 물로 12시간 이상 단수 없이 해당 지역에 물 공급이 가능하다. 푸른송도배수지 용량이 증가하면 이전보다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에게도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푸른송도배수지 증설 사업 기간은 총 2년으로, 2028년 2월 준공이 목표다. 배수지 용량이 늘어나면 송도국제도시 전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며 “기관 간 합의를 이끌어 필요한 사업비도 모두 확보된 만큼 차질 없이 증설 사업이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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