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손예진 '설렌다', 박희순 '죄송하다' BIFF 개막작 현장

박세완 기자 2025. 9.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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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날 설렘을 전했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어쩔 수가 없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해 부산을 찾은 소감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개막작으로 오는 건 처음이라 설렌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개막식에 참석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그동안 제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적이 없더라며 이번 영화가 처음이라 너무 영광스럽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예진 역시 “제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고 설렌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너무 궁금하다”고 전했다.

박희순은 “아름다운 도시에 아름다운 작품에 아름답지 못한 역할로 오게 돼 죄송하다”며 농담을 건넸고, “감독님이 선출역으로 선출해서 어쩔 수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9월 24일 개봉된다.

부산=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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