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 관리대상 해제된 20대女, 두달만에 살해당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 교제 폭력을 당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의 학대예방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지 두 달 만에 살해당했다.
이 과정에서 교제 폭력 등으로 여성이나 그의 부모가 경찰에 남성을 신고한 건수가 9차례에 달했다.
이 가운데 '퇴거 불응' 혐의만 검찰에 송치됐고, 교제 폭력 3건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여성을 학대예방전담경찰관 관리 대상으로 등록했지만, 올해 7월 해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9시경 제주시 아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20대 여성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남성은 피해자와 술을 마시며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곧바로 그를 체포했다. 그는 조사에서 “흉기를 휘두른 건 기억나지만 술에 취해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둘은 6년간 교제하면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교제 폭력 등으로 여성이나 그의 부모가 경찰에 남성을 신고한 건수가 9차례에 달했다. 이 가운데 ‘퇴거 불응’ 혐의만 검찰에 송치됐고, 교제 폭력 3건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나머지 5건은 현장 종결 처리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여성을 학대예방전담경찰관 관리 대상으로 등록했지만, 올해 7월 해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3개월 동안 관련 신고가 없었고, 여성이 모니터링을 원하지 않아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해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조희대 “이재명 재판, 한덕수 등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해”
- 교제폭력 관리대상 해제된 20대女, 두달만에 살해당해
- 李대통령 성남 시장 깜짝 방문…상인들 “하나도 안 늙으셨다”
- 韓中 외교장관 베이징서 회담…조현, 시진핑 APEC 참석 요청
- 법무부 “수원지검서 이화영 술자리 회유 정황 확인” 감찰 지시
- 법원 “아바타 모욕은 실제 인물 명예훼손” 플레이브 손 들어줘
- ‘KT 소액결제 해킹’ 中국적 용의자 인천공항서 검거
- “사법부와 충돌, 민주당 내에서도 역풍 우려 목소리” [정치를 부탁해]
- 인천 중고거래 플랫폼에 ‘가스총 판매’ 글…경찰 수사
- 경찰,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벼락 기와 훼손한 50대 긴급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