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간부 문자엔 '대선 지원금' 전달…'윤석열 선물' 내용도

정해성 기자 2025. 9. 17. 19: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학자 총재는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은 여러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JTBC가 파악한 문자 메시지 내용엔 "참 어머님"이 등장합니다. 참 어머님, 다시 말해 한 총재가 윤석열 후보 측에 '대선 지원금'을 건넨 정황, 대선 뒤엔 '선물'을 전달한 정황이 나타납니다.

정해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 씨가 총재 비서실장 정원주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건 지난해 12월.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긴급 체포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시기입니다.

먼저, 이씨는 "참 어머님, 한학자 총재가 보수를 선택했다"고 썼습니다.

이후 자신의 남편인 윤영호 전 본부장이 "교회, 기관 등 지도자들과 함께 비밀리에 해당 사명을 수행했다"고 했습니다.

2022년 대선 때 통일교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 건 한학자 총재 지시라는 겁니다.

통일교 측이 윤 후보 측에 '대선 지원금'을 건넨 정황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씨는 "당시 선거를 앞두고 한 총재가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특검은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토대로 해당 지원금이 권성동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현금 1억원 그리고 금일봉과는 별개의 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편 윤영호 씨가 대선 직후 당선인 신분이던 윤 전 대통령을 만날 때 금품을 건넨 정황도 언급돼 있습니다.

"신뢰가 쌓여가는 중 당선인과 독대까지 이어졌다"며 "한학자 총재 말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고 쓴 겁니다.

선물도 '김건희 여사 선물'인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2개 등과는 별개의 금품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통일교는 각종 금품을 제공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한 건 윤영호 본부장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증을 확보한 특검은 한학자 총재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한 총재를 소환한 겁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허성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