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만女 폭행범은 중국인"…7시간 뒤 "한국인"(종합)
![폭행당해 멍든 신체를 공개하는 대만 유튜버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yonhap/20250917191929446vqsd.jpg)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발생한 대만 유튜버 폭행 사건의 상대방이 한국인 남성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마포경찰서는 17일 오후 4시 40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4일 홍대 거리에서 대만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실랑이를 벌여 쌍방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여성을 폭행한 남성은 중국 국적 20대"라고 공지했다가 6시간 50분 만에 가해자 국적을 한국인으로 정정한 것이다.
문제가 된 사건은 홍대 인근에서 한 남성이 대만 국적의 여성 유튜버 A씨 등 2명을 폭행하며 시작됐다.
A씨는 사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르는 한국 남성으로부터 신체 접촉 시도가 있었으며 거부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이 대만 현지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언론 질의가 이어지자 경찰은 가해자가 한국인이 아닌 중국 국적이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 후 A씨의 SNS에는 "한국 남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혐한"이란 취지의 악성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그러나 A씨는 재차 SNS를 통해 "가해자는 한국인이 맞다"며 "경찰이 폐쇄회로(CC)TV도 확인하지 않고 집에서 쉬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이날 오후 다시 마포경찰서까지 찾아갔다.
경찰은 결국 혼선이 있었던 점을 인정했다.
A씨가 폭행당한 다음 날인 지난 15일 새벽 또 다른 대만인 여성이 중국 남성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여성의 이름과 발생 장소가 비슷해 혼동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 사건의 경우 현장에서 양측이 서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 종결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A씨가 처벌불원서를 작성한 것은 이날 오후로 알려졌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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