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불법 정치자금' 권성동 구속…의원 대상 수사 확대
【 앵커멘트 】 22대 국회 처음으로 현역 의원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법조팀 현지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 조금 더 살펴보죠. 권 의원의 증거인멸 우려 말고 특검이 또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특검팀은 권성동 의원이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를 어겨 범죄의 중대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국회의원 지위를 남용해 정부 조직과 예산으로 (통일교가 청탁한 사안을) 적극 지원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는데요.
통일교에서 받은 돈이 불법 정치자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을 추가로 받았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 질문 1-2 】 권 의원은 관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죠?
【 기자 】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돈 받은 적 없다, 결백하다며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정치적인 수사,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죠.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문재인 정권 때 검찰 탄압 수사가 생각이 납니다. 무리한 수사, 부실한 구속영장 청구, 그리고 정치 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 드린 것처럼, 권 의원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SNS를 통해 같은 취지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 1-3 】 오늘 소환 조사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이 불법 정치자금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 기자 】 한학자 총재는 통일교 차원에서 어떠한 청탁도 금품 제공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지시하거나 허가할 일도 없다는 설명이겠죠.
▶ 인터뷰 : 한학자 / 통일교 총재 대독 (지난달) -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였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 질문 2 】 불법 정치자금 말고,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통일교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지원 의혹도 수사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통일교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요청을 받고,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켜, 권 의원의 정치활동을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권 의원까지 구속되면서 조사에 탄력이 붙은 상황입니다.
다만, 당원 명부를 확보하기 위한 특검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가 의원들의 저항으로 무산됐던 만큼 압수수색 재시도 시 성공 여부가 변수입니다.
【 질문 3 】 특검 수사 대상이 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있죠? 이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 기자 】 조은석 내란 특검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자당 의원들의 계엄 해제안 표결을 방해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죠.
민중기 특검에서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상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요.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은 'VIP 격노설' 그리고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각각 임종득·이철규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세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법조팀 현지호 기자였습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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