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숏폼 만나면 파급력 커…제2 케데헌 나올것"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신진아 2025. 9. 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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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숏폼'이 강력한 산업 언어로 떠올랐다.

제2의 '오징어게임'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숏폼 콘텐츠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K콘텐츠가 숏폼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발휘하고 있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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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저렴하고 IP 확보 쉬워
미디어산업 위기 돌파구로 부상
김밥 등 영상속 韓 문화 입소문
기업에도 글로벌시장 뚫을 기회
정부는 민관협력 등 지원 예고
1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의 기조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숏폼'이 강력한 산업 언어로 떠올랐다. 숏폼 대명사가 된 틱톡은 K콘텐츠뿐 아니라 K브랜드 확산의 가속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드라마 대비 제작비가 50~100분의 1 수준인 숏폼 드라마는 새로운 IP 발굴과 미디어믹스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오징어게임'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숏폼 콘텐츠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숏폼의 성장성에 대해 관심이 높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7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도 K콘텐츠가 숏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폭넓게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K콘텐츠가 숏폼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발휘하고 있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는 "K컬처는 이제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들었고, 틱톡을 통해 그 영향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틱톡에서의 K콘텐츠 소비는 무려 1622%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적기"라며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 김밥 영상이 인기를 끌고, 미국에서 단기간에 전량 매진됐다며 문화적 영향력이 비즈니스 영향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숏폼은 글로벌비즈니스 생태계도 뒤흔들고 있다. MCN·커머스·IP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는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는 "틱톡의 따라하기 문화, 생산자(인플루언서)가 소비자인 구조, 라이브커머스의 간편성 등이 숏폼 커머스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라며 "숏폼은 밈·챌린지·커머스가 결합될 때 가장 큰 파급력을 발휘한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까지 숏폼 중심의 플랫폼 경제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숏폼은 또 위기감이 감도는 K영상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도 관심사다. 웹드라마 붐을 일으킨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는 "숏폼은 일상이고 소비습관이며 원천 IP의 시작점이자 끝"이라고 요약했다. 그는 "시장 격변기 위기돌파의 기회를 숏폼드라마에서 찾았다"며 "숏폼은 광범위한 글로벌마켓이 형성돼 있고 수익구조가 다양하며, 수백억원 규모의 장편드라마에 비해 제작사가 IP 확보가 용이하고, AI 기술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적용하기 쉽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뉴유니버스 정호영 대표는 숏폼 드라마를 스트리밍 산업의 '3세대 미디어'로 규정했다. 그는 "기존 구독형 OTT와 달리 100% 이용자 선택형 소비구조"라며 "SNS와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확산 속도가 빠르고, 광고·브랜디드 콘텐츠 결합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틱톡 #숏폼 #라이브커머스 #커머스 #순이엔티

jashin@fnnews.com 신진아 전상일 유선준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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