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공사장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60대 노동자 숨져

양보원 2025. 9.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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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타설 업체 조사 나서
17일 오후 1시께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투입된 펌프카의 붐대가 떨어지면서 60대 노동자가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기장군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에 쓰이는 펌프카의 붐대가 떨어져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숨졌다.

17일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부산 기장군의 한 공장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투입된 펌프카의 붐대가 떨어지면서 60대 노동자 A 씨가 숨졌다. 펌프카는 레미콘에 있는 콘크리트에 압력을 가해 위로 올려 타설을 돕는 장비다. 붐대는 펌프카에서 뻗어나간 긴 철제 관을 의미한다.

사고가 난 공장 건설 현장은 4~5층 규모다. 사고 당시 펌프카를 통해 3층에 난 구멍으로 관을 넣어 2층 콘크리트 바닥을 타설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붐대의 굴곡진 부분이 떨어져 3층에서 철근을 묶는 작업을 하던 A 씨를 덮쳤다.

머리를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30분 만인 오후 1시 35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하청 업체 소속 철근공이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은 A 씨가 소속된 업체와 다른 업체에서 진행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업체 사업주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 씨가 안전 장비를 잘 착용하고 있었는지, 안전관리자는 있었는지,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