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또…2조규모 대만 컨船 7척 수주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2025. 9. 17.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사에서 2조원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채운 가운데 하반기 머스크, 카타르 등 대형 발주를 앞두고 글로벌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10위 해운사인 대만 양밍해운에서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버그린 이어 양밍해운과 계약
암모니아 연료 개조 가능하게
친환경 기술·설계 대거 적용
K조선 수주목표 달성 속도전
카타르 LNG선 대거 발주 예고
가격 앞세운 中업체 추격 거세

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사에서 2조원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채운 가운데 하반기 머스크, 카타르 등 대형 발주를 앞두고 글로벌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10위 해운사인 대만 양밍해운에서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1만5880TEU(1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계약 규모는 총 1조9336억원이다.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박은 강화하는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암모니아 레디 사양으로 설계된다. 이를 통해 미래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한 기술적 대응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13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LNG운반선 5척, 쇄빙연구선 1척 등 총 30척, 59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지난 3월에는 다른 대만 선사인 글로벌 7위 에버그린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조선업계도 세계 주요 선사들의 발주를 잇달아 따내며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주 실적을 늘리며 연말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90척, 122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80억5000만달러의 67.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48억달러(25척)를 수주해 연간 목표(98억달러)의 49%를 달성했다. 잔여 목표를 채우기 위해 미국발 LNG운반선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가 발주 기준으로 정점이었고, 올해부터는 전반적인 물량이 줄어드는 국면이지만 한국이 강점을 가진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는 여전히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의 시선은 이후 예정된 글로벌 대형 발주로 쏠리고 있다. 현재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최대 12척까지 연내 발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 규모는 25억~28억달러(약 3조4700억~3조8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카타르에너지 LNG 프로젝트, 미국 벤처글로벌 LNG 프로젝트 등도 수주 대어로 꼽히는 사업이다.

카타르에너지는 NGL-5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LNG 생산능력 목표치를 기존 1억2800만t에서 1억42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이 마무리되면 LNG선도 20여 척 규모로 하반기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LNG 생산기업 벤처글로벌도 하반기 최대 12척의 LNG선 발주가 예상돼 국내 조선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벤처글로벌은 미국 발주라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낮아 국내 조선사가 유리한 구도"라면서도 "카타르 프로젝트는 과거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했지만 최근 중국에 일부 물량을 배정한 전례가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