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열차사고 여파,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 개통 내년 2월로 연기

이유경 기자 2025. 9. 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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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칠곡군청 “신호·선로 작업 지연…추석 이후 재개 예정”
총 478억 투입 사업 차질…대경선 개통 일정 조정 불가피
▲ 구미역으로 들어오는 대경선 모습. 경북일보DB

경북 청도 열차 사고 여파로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북삼역 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와 칠곡군청에 따르면, 칠곡군청은 지난해 1월 칠곡 북삼역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나섰다. 총 사업비 478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 역사와 승강장 2개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12월 말 완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발생한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이동 중이던 작업자 7명을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 대경선 노선도. 경북일보DB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즉시 코레일 대구본부 관할지역 내 선로와 전기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 유지·보수 등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 중지 명령은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경우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작업을 중단시키는 비상조치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사고 발생에 따른 공사 중단과 작업을 진행할 수 없는 추석연휴 대수송 기간 포함 등으로 내년 2월 말 북삼역이 개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건축물 건설은 운행 상에 지장을 받는 게 아니라 올해 12월쯤 완공이 가능한데, 신호 작업이나 노반 시설, 선로 계도작업을 해야 한다"라며 "2월 개통은 현 시점 기준이고 시기는 당겨질 수 있다. 일정이 더 늦춰지는 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칠곡군청은 12월 말 개통 목표로 지난 1일 선로 계도작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추석 연휴가 지난 후에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현재 국가철도공단과 내부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되고 철도공단에서 공문이 내려오면 추후 일정과 개통 시기가 정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경선은 대경선은 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을 잇는 총 길이 61.8㎞의 노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