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논란' 조사 중에...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의

이상무 2025. 9.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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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냈다.

정부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 과정에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합의를 했는지 진상 조사에 나섰는데, 황 사장 책임론도 함께 제기됐다.

황 사장 재임 기간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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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임기는 끝난 상태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미국 원자력발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냈다. 정부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출 과정에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합의를 했는지 진상 조사에 나섰는데, 황 사장 책임론도 함께 제기됐다. 임기(3년)가 이미 지난달 종료됐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자리를 지켜온 황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건 이런 책임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황 사장은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 시절인 2022년 한수원 사장에 발탁됐다. 황 사장 재임 기간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다만 사업 협상·계약 과정에서 원전 1기 수출마다 웨스팅하우스에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 및 로열티를 제공하고, 북미·유럽 등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내용 등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공정 합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황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 출석해 웨스팅하우스와 합의와 관련한 질의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는 생각할 순 없다"면서도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아직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앞으로 수개월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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