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멤피스·시카고로 향하는 군화 발걸음, 불안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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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멤피스의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멤피스에 이어 주방위군을 투입할 도시로 시카고를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대선에서 테네시주 전체에서 64%가 넘는 득표율로 여유 있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지만, 멤피스 지역에서는 득표율이 36%에 불과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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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네시주 멤피스에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시카고가 다음 순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범죄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을 겨냥한 정치적 공세로 분석됩니다. 위장복을 입은 군인들이 거리에 서있는 풍경은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안기며 일상의 긴장을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멤피스의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같이 말한 뒤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1월 20일) 이후 주방위군을 미국 내 도시에 배치하는 것은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에 이어 3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멤피스뿐 아니라 수많은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 문제 때문에 이(안전)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워싱턴에서 그랬던 것처럼 모든 도시를 단계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태스크포스는 이곳(워싱턴)에서 거둔 탁월한 성과를 재현할 것”이라며 “이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멤피스에 이어 주방위군을 투입할 도시로 시카고를 지목했습니다.
멤피스는 블루스와 로큰롤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톱스타가 된 후 거주했고, 블루스 거장 비비 킹이 뿌리를 내린 곳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상징성과 달리 인구는 63만명에 불과한 중소도시입니다. 같은 테네시주에서도 인구 수가 주도(州都)인 내슈빌에 한참 밀립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멤피스를 세 번째 군 투입 도시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범죄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입니다. 미 범죄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25만명 이상 미국 도시 가운데 멤피스의 폭력범죄율은 1위입니다. 총기 사건과 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요. 올해 멤피스의 범죄율은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멤피스에 군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이런 수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정치적 계산도 숨어 있습니다. 공화당의 텃밭인 남부 테네시주에서 멤피스는 민주당이 우세한 ‘정치적 갈라파고스’입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1988년 대선 당시 조지 H.W 부시 후보 이후 멤피스를 포함한 셀비 카운티에서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해 대선에서 테네시주 전체에서 64%가 넘는 득표율로 여유 있게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지만, 멤피스 지역에서는 득표율이 36%에 불과했지요. 현재 멤피스 시장인 폴 영도 민주당 소속입니다.
시키고 역시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시카고는 민주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겨지는 곳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의 범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주방위군 투입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민주당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주 방위군 투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리 그린 멤피스 시의원은 “멤피스에 연방군이 들어온 것은 남북전쟁 때가 마지막이었다”라며 “이런 정치적인 쇼는 많은 시민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던 존슨 시카고 시장 역시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도시에서 범죄율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느슨한 법 집행과 경찰 예산 삭감 등과 같은 급진적인 정책 탓에 범죄자들이 거리로 쏟아지고 있다는 논리죠. 그러나 속내는 선거 전략의 일환이자 정치적 퍼포먼스라는 분석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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