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후 흉물 전락했던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 복구 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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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2월 대형 화재 이후 2년 간 방치됐던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남동구 논현동 소재)이 최근 복구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호텔은 화재 후 불법 용도 변경 문제와 피해 보상 지연 등이 겹치면서 복구가 장기간 지연돼 왔으나 지난 6월 호텔 소유주들이 남동구에 주차타워 재축 허가를 신청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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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2월 대형 화재 이후 2년 간 방치됐던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남동구 논현동 소재)이 최근 복구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호텔은 화재 후 불법 용도 변경 문제와 피해 보상 지연 등이 겹치면서 복구가 장기간 지연돼 왔으나 지난 6월 호텔 소유주들이 남동구에 주차타워 재축 허가를 신청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구는 지난 7월 구조안전(해체) 전문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했고, 소유주들은 지난 8일 착공 신고를 거쳐 12일 재축 공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호텔은 2년 전 기계식 주차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사고 당시 투숙객과 호텔 관계자 등 총 54명 중 2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52명은 연기 흡입 및 허리·발목 통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주차타워 전체가 불에 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38대가 전소되는 등 물적 피해도 상당했다.
당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계식 주차타워의 배관 동파 방지용 열선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재 이후 복구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다.
호텔 건물은 2년 가까이 불에 탄 상태로 방치됐고, 수인분당선 호구포역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지역 골칫덩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복구가 장기간 지연된 배경에는 호텔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행위 등이 있었다.
남동구는 화재 이후 호텔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해 호텔 측이 일부 호실을 불법 용도로 운영한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호텔은 개장 전 구에 2~6층은 65실의 오피스텔, 7~18층은 150실의 객실로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2~6층 65실 대부분을 객실로 운영했다.
구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호텔 건물 내 오피스텔 소유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구의 행정조치와 고발 등에 따른 오피스텔 소유주 간의 합의, 화재 피해에 대한 보험 보상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호텔 복구가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것이다.
남동구는 9월 중으로 화재로 전소됐던 주차타워를 복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사는 현재 3분의 1가량 진행됐고, 기존 주차타워를 전면 철거한 후 해당 자리에 다시 기계식 주차타워를 지을 예정"이라며 "주차타워 외에 호텔 내부는 심각한 피해나 파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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