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 현장 행정 강화...50만 자족도시 속도” [방세환 광주시장 취임 3년]

한상훈 기자 2025. 9.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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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역사 유기적 환승체계 마련, 버스 노선 개편 완료… 고질적 교통 문제 해결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성공 개최...글로벌 위상 높이고 道체전 유치 ‘스포츠 도시’ 입증
통합바이오가스화·기후행동 네트워크 가입 등...지속가능 탄소중립 목표 친환경 정책 ‘착착’
세대 맞춤형 복지도 촘촘히 설계
방세환 광주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정에 반영해 온 과정이 가장 큰 자산이자 원동력입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방 시장으로부터 지난 3년간의 발자취와 남은 임기 동안 그려낼 광주의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식. 광주시 제공

Q. 민선 8기 3주년을 맞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A.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은 것은 교통 문제 해결이다. 수십년간 누적돼 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 역사 중심의 유기적인 환승체계를 마련했고 버스 노선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생활권별 지·간선체계 확립 계획을 세워 앞으로는 광주 어느 곳에서나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의미 있는 성과가 많다.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광주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고 2026~2027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도 확정 지으며 ‘스포츠 도시 광주’의 위상을 알렸다.

또 5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며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20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통합바이오가스화사업에서도 국·도비 588억원을 확보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기반을 마련했다.

목재교육종합센터 조성 착수, 광주 중앙고의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세종대와의 융복합 클러스터 협약 체결, 그리고 최근의 2025 산림박람회 유치까지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Q.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도시 조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A. 광주시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20% 이상 늘며 젊은 세대 유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곧 교육·보육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시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선 공교육 혁신을 위해 광주 중앙고가 교육부 주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교육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다.

돌봄기반시설 확충도 중요한 과제였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둔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는 다음 달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13곳이 운영 중인 다함께 돌봄센터를 20곳까지 늘려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고산하늘초등학교는 학교돌봄터를 운영 중이다. 신현동·고산동에 육아종합지원센터 분관을 신설해 부모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육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내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광주시아이바른성장센터’는 단순한 보육시설이 아니라 중앙공원과 직접 연결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이들이 학습과 놀이, 휴식 등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고 부모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향후 광주의 대표적인 가족친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 조성사업 조감도. 광주시 제공


Q.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친환경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A. 그렇다. 광주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892억원 규모의 종합폐기물 처리시설단지를 곤지암읍 수양리에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바이오가스화시설, 소각시설, 생활폐기물 회수시설 등이 들어서 자원 순환과 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이뤄지는 혁신적인 기반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 너른골 자연휴양림, 목재종합교육센터 조성 등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마련해 환경 교육, 휴양, 관광 등이 어우러진 복합기능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은 단순한 친환경정책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곤지암의 한 목재가공업체가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게 됐는데 이는 국산 목재 경쟁력 강화와 수입 목재 의존도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광주시는 글로벌 지방정부 기후행동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에 가입해 세계 도시들과 정책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주도해 국내 기후정책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광주가 국제적 친환경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이 철도망 구축을 위한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Q. 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교통·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A.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교통기반시설이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기업이 들어오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으려면 도로와 철도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도로 분야에선 올해 1월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개통되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88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약 39분으로 단축되면서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고 물류시간 단축과 기업 유치 가능성 확대, 신규 주거·상업시설 개발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도 여기에 발맞춰 올해만 592억원을 투입해 오포·경안, 초월·곤지암, 남한산성·퇴촌 등 생활권별 도로 확포장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진입도로 정비 등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의왕~광주고속도로, 용인~광주고속화도로, 광주IC 입체교차로 개선사업 같은 광역도로망 확충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철도 분야도 자족도시 실현의 핵심 과제다. 3월에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경강선 연장, 판교~오포 경전철, GTX-D노선, 경강선 서비스 개선 등을 건의했다.

특히 경강선 연장은 광주와 용인이 함께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을 요청한 사업으로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중요한 교통축이다.

수요 증가에 대비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도로와 철도를 유기적으로 확충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광역교통망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시민 누구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 중심도시, 그리고 주거·일자리·상업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시 아이바른성장센터 외부 전경. 광주시 제공


Q. 세대별 맞춤형 복지 성과도 거뒀다.
A. 광주시는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3대가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복지정책을 설계했다. 스마트 교통 시스템, 재난 대응 체계, 스마트푸드팜센터 구축 등으로 안전한 생활기반시설을 마련했고 공공체육시설·생활밀착형 공원·문화공간 확충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어린이를 위한 광주시 아이바른성장센터 건립, 청년의 자립과 취업 지원,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어르신의 건강·여가 서비스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안전망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세대별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강화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

Q. 현장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A. 소통이야말로 행정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한다. 시민과의 현장 소통뿐 아니라 상급 기관, 타 지자체와의 협력 등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민선 8기 동안 국·도비 2천126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재정 성과를 거뒀다.

공약 이행 평가에선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고 기업 SOS 운영 성과로도 전국 최우수상을 15회 이상 수상했다. 국토부 장차관 면담, 시장군수협의회 제안, 한강사랑포럼 회의 등을 통해 교통 현안과 규제 완화정책을 적극 논의하면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 왔다.

중국 쯔보(淄博)시, 베트남 할롱시 등을 비롯해 국내외 교류 도시 24곳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Q. 남은 임기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A. 지난 3년은 광주의 변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는 그동안의 성과이자 앞으로의 다짐이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현장 중심, 시민 중심, 미래 중심 등의 시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욱 나아지고 광주의 내일이 더 밝아질 수 있도록 지금처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발맞춰 걸어가겠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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