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장, 英 방문 트럼프 향해 독설…"분열·극우 정치 부추겨"

권성근 기자 2025. 9.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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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노동당 소속인 칸 시장은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분열과 극우 정치를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첫 국빈방문했을 당시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외국인 혐오, 인종 차별을 선거 전술로 활용한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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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에 기고문…트럼프와 질긴 악연
윈저성에 트럼프 조롱하는 사진 투사
[런던=AP/뉴시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16일(현지 시간)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사진은 2018년 6월 11일 영국 런던에서 촬영한 칸 시장. 2025.09.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노동당 소속인 칸 시장은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분열과 극우 정치를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칸 시장은 "우리는 정치, 언론에 대한 불신을 악용하는 반동적인 포퓰리스트, 국수주의자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무슬림 이민 가정 출신인 칸은 사상 첫 3선 런던 시장이다.

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첫 국빈방문했을 당시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외국인 혐오, 인종 차별을 선거 전술로 활용한다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칸 시장은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도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런던에 도착해 2박3일 일정의 영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17일 런던 외곽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 커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만날 예정이다. 이후 1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윈저=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영국 윈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각종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09.17.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영국을 두 차례 국빈방문하는 것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칸 시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악연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등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의 자유와 관용 정신에 역행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소셜미디어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칸 시장을 "돌처럼 차가운 패배자(stone cold loser)", "매우 멍청한 사람"이라고 깎아내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함께 찍은 사진을 윈저성에 투사한 4명이 16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시위대는 윈저성 부근에 트럼프와 엡스타인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고, 성벽에도 트럼프를 조롱하는 사진들을 투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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