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갑 열자 관광업계도 신났다…"바가지 여행 오명 씻자"

오진영 기자 2025. 9.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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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주요 경제단체가 함께하는 범국민 캠페인 '2025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가 커진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관광 소비를 활성화하고 부정적으로 변화한 인식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경제 6단체가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맞아 주요 관광기업과 플랫폼이 판촉을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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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가는 계절②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여행객들이 울긋불긋 빛깔로 물든 단풍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정부와 주요 경제단체가 함께하는 범국민 캠페인 '2025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가 커진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관광 소비를 활성화하고 부정적으로 변화한 인식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경제 6단체가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맞아 주요 관광기업과 플랫폼이 판촉을 대폭 강화한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코레일 등 교통 분야 기업도 동참해 특별 프로모션(할인),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지역 숙박업소나 관광업소들도 캠페인 시행에 맞춰 상품을 늘리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관광업계가 '여행가는 가을' 을 기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관광 소비 확대와 부정적 인식 개선, 지역 관광 불균형 해소다. 이 중 관광 소비는 올해 지속 부진한 상태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올해 내국인 관광소비액은 90조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내국인 방문자 수가 20억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하고 있으나 지갑을 닫는 관광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행가는 가을'의 초점도 여행 비용을 낮추는 데에 맞춰져 있다. 교통이나 숙박 등 필수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 부담을 줄이고, 이를 마중물삼아 관광지에서의 소비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다. 관광 플랫폼 관계자는 "숙박비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3~5만원을 지원받을 때 보통 음식, 기념품, 현지 체험 등에 최대 2~3배의 돈을 쓰게 된다"며 "지원 혜택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 윤선정 디자인기자


확산하고 있는 지역 여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비계 삼겹살, 불친절'(울릉도) 이나 '바가지 요금'(제주도, 부산), '1인 불친절'(여수) 등 문제가 불거지며 지역 여행을 둘러싸고 비판 여론이 일었다. 남원이나 김해, 전북, 광주 등 지자체는 직접 축제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품질 인증 숙소에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소외됐던 지역 관광업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그간 국내 관광은 경주나 제주,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는 인프라와 홍보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방문이 적었다. 인기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고 방문을 유도하는 행사가 추진되는 전남 화순(6만여명)이나 봉화(3만여명), 산청(3만여명) 등 지역은 인구 소멸 지역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그돈씨'(그 돈이면 해외 간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국내 관광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같은 대형 캠페인은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캠페인 시행에 발맞춰 관광업계도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함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자정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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