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립 외고 청주외고, ‘충북외고’로 이름 바꾼다

전국 최초 공립 외국어 고등학교로, 33년 전통의 청주외국어고등학교(청주외고)가 충북외국어고등학교(충북외고)로 이름을 바꾸고 제2개교를 선언했다. 충북외고는 17일 새 교명 현판 제막식을 했다.
충북외고는 학생회·학부모회·교직원·동문회 등의 동의 아래 교명 변경을 추진했으며, 충북도의회는 충청북도립학교 설치 조례를 개정해 새 이름 근거를 마련했다.
충북외고는 1992년 3월 교육부에서 외국어 특수목적고로 지정돼 청주외고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 136명이 졸업하는 등 지금까지 글로벌 인재 6488명을 배출했다.
충북외고는 영어(복수전공)·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8개 전공어를 교육한다. 한글·한국 문화 등이 서툰 이주배경 학생 등을 위해 다문화 교육 학급도 운영한다.

외국어 특화 교육 특성을 살린 ‘모의정상회담’이 눈길을 끈다. 전공어별로 나라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협의를 진행하는데, 지난달 열린 모의정상회담에선 ‘인공지능과 윤리 의식’ 주제를 토론했다.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세계시민교육’도 충북외고의 자랑이다. 7개 전공어 원어민 교사가 언어·문화 등을 교육하는데,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별도로 이들 나라의 언어·문화를 경험한다. 학교는 다양한 문화·언어를 체험하는 세계문화 축제, 이주배경학생을 지원하는 또래 공감 어울림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글로벌 인재 양성 터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학생들이 당당하고 품격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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