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112-응급의료 골든타임 놓친 제주도민 27.5% ‘어쩌나’

이동건 기자 2025. 9.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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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도내 골든타임 서비스 권역 조사

제주도민의 27.5%가 119와 112, 응급의료기관 등 골든타임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가 발행한 '제주 균형발전 정책 이슈 2025-2'에 따르면 제주 인구의 약 72.5%만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서비스 권역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119와 112, 응급의료로 나눠 추자면과 우도면을 제외한 각 지역을 조사했다. 그룹 내 데이터 값 편차를 최소화하고, 등급간 편차는 극대화하는 분류법을 활용해 도출된 표준화 점수를 5단계(1~5등급)로 나눴다.   

경찰과 소방의 골든타임은 '5분'이며, 응급의료기관 이동거리 '15분'에 속해야 골든타임이 확보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예상대로 그나마 제주시가 서귀포시보다는, 동(洞)지역이 도내 읍·면보다는 골든타임이 더욱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응급의료 골든타임 부분에서 심각성을 드러냈다. 

제주시 한림읍과 구좌읍,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성산읍, 안덕면, 표선면, 예래동은 응급의료 골든타임이 전혀 확보되지 않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 응급의료 골든타임 확보 서비스권내 인구 거주비율이 76.1%, 70.6%에 머물렀고, 서귀포시 남원읍 39.1%, 중문동 39.7% 등으로 조사됐다. 

동지역 중에서도 제주시 봉개동은 골든타임 서비스권 내 거주 인구 비율이 119 44.8%, 112 77.1%로 조사돼 응급의료를 합산한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비율이 39.6%에 머물렀다. 

읍면을 제외한 제주시 동지역에서 봉개동 다음으로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 아라동이 꼽혔다. 아라동은 응급의료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119 비율이 86.6%, 112 비율이 89.7%로 조사돼 트라이앵글 비율 81.5%로 계산됐다. 트라이앵글 비율 88% 도두동보다 낮으며, 다른 제주시 동지역은 모두 90%를 넘겼다. 

서귀포시도 동지역 기준 응급의료 비율이 낮은 예래동(0%)이 가장 낮았고, 그 뒤로 중문동이 트라이앵글 비율 30.3%를 보였다. 이어 영천동이 119 95%, 112 82.3% 수준에 머물러 트라이앵글 비율 74.7 정도에 그쳤다. 영천동 다음은 대천동 76.8%, 송산동 80.5% 순서다.  

제주 전역을 합산한 골든타임 서비스권내 거주 인구비율은 119 86%, 112 85.9%, 응급의료기관 79.1%로 조사됐다. 

3가지를 모두 합산한 골든타임 트라이앵글 서비스권 거주 인구는 72.5% 수준이며,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제주 맞춤형 균형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각 지역별 골든타임 서비스권 거주인구 비율. /제주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