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다, 상상하지 못했다" 차명석 깜짝 놀랐다…8순위까지 밀린 양우진 LG행, 어머니 "주변에서 LG 갔으면 좋겠다고"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운이 좋은 것 같다."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은 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을 지명했다.
차명석 단장은 지명 전에 마이크를 잡고 "운이 좋은 것 같다. 여기까지 올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이라고 말했다.
양우진은 TOP 5안에 들 거라 예상했던 선수. 그러나 팔꿈치 피로 골절이 있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도 나서지 못했다. 또한 올 시즌 11경기(48이닝) 3승 1패 평균자책 3.19로 기록이 좋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렇지만 LG는 양우진을 지명했다. LG 관계자는 "투수로서 체격 조건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투수이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빠른 직구 스피드와 볼 끝에 힘이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구사하며 선발과 중간이 가능한 투수 자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양우진은 "단장님, 스카우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1학년 때부터 많은 경험 주셨던 항공고 이동수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믿어주신 부모님, 동생, 가족들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 LG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우진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운동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우진의 어머니는 "LG에 왔으면 좋겠다고 많이 말을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되었다.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경기항공고 감독님, 세 분의 코치님 덕분이다. 모두 감사드린다.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잘하지 못했다. '못 먹어도 고' 안 했으면 어땠을까, 아찔하다. 정말 고생 많았다. 너의 뒤에는 우리 가족들이 응원할 것이고 부상 없이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좋겠어. 파이팅"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4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KT 위즈-두산 베어스-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순으로 실시된다. KIA의 1라운드 지명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성사된 조상우 트레이드에 따라 키움이 대신 한다.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9명 등 총 1261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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