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5㎞로 줄이면 무엇이 달라지나…여의도 면적 138배 규제 풀려

김예원 기자 2025. 9. 17.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접경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범위를 군사 작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통선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10㎞ 이내로 설정돼 있는데, 이를 5㎞ 이내로 북상시키면 여의도 면적의 약 138배에 달하는 토지가 민간에 되돌아갈 것으로 17일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민통선 규제, 최대 MDL 5㎞까지 줄일 것…재산권 침해 최소화"
2006년 15㎞→10㎞ 규제 완화… 여의도 면적 77.5배 토지 민간 품에
자료사진. 2022.11.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접경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범위를 군사 작전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통선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10㎞ 이내로 설정돼 있는데, 이를 5㎞ 이내로 북상시키면 여의도 면적의 약 138배에 달하는 토지가 민간에 되돌아갈 것으로 17일 예상된다.

안 장관은 전날인 16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1970년대 초 접경지마다 MDL로부터 27㎞, 20㎞, 15㎞, 10㎞ 떨어진 지점에 만들었던 민통선을 지역에 따라 5㎞까지 줄이겠다"라며 "접경지 주민들의 재산권 손실 및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민통선은 정전 이듬해인 1954년 2월 미군이 군사시설 보호 및 보안 유지를 목적으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정한 구간이다. MDL 이남 2㎞ 구간에 해당하는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구간으로 '제2의 완충지대'라고도 불린다. 인천 강화군부터 경기, 강원 고성군까지 3개 시도와 9개 시군에 걸쳐져 있으며, 3차례 조정 끝에 현재 MDL 10㎞ 안으로 범위가 설정돼 있다.

구체적 수치는 매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민통선 면적은 대략 186.6제곱 킬로미터(㎢)로 여의도(2.9㎢)의 375배, 서울시(605.2㎢)의 1.8배 수준이다. 민통선에 포함된 토지는 건축물 신축, 수산동식물의 포획 및 채취 등이 금지된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범위를 조정해달라는 요구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민통선 전체 면적의 80%가량이 강원도에 속해 있는 만큼, 강원도 접경지 주민으로부터 해당 구역의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경우 지난 7월 민통선을 남방한계선에서 5㎞ 내외로 조정해달라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정식 건의하기도 했다. 사실상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야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설정된 것이다.

실제 민통선 범위가 조정된다면 강원 접경지 주민들의 재산권 보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민통선이 5㎞ 이내로 올라가게 되면 최대 400㎢가량 토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약 138배에 달하는 크기다.

과거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민통선 범위가 MDL 15㎞ 이내에서 10㎞ 이내로 줄어들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었는데, 해당 조치로 여의도 면적의 77.5배에 달하는 224.79㎢가량의 토지의 통제와 규제가 해제됐다.

국방부는 현재 민통선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작전성 여부 및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결과는 이르면 올 연말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스마트 앱을 통한 위치 소재 파악으로 민통선 출입을 간소화하는 연구용역을 시행, 올해 말까지 이를 마무리해 주민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