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파크’·‘리버’, 아파트 이름 달만 하네

박상길 2025. 9.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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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 '파크', '리버'.

리버, 포레, 파크 이름의 단지들은 청약 경쟁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아파트 네이밍은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라며 "'포레·파크·리버'처럼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이미지를 담은 이름은 긍정적인 심리를 자극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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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인기… 전국평균 넘어
자연 연상 이름 포함 집값 강세
네이밍 효과 장기적 가치 'UP'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들의 모습.[연합뉴스]


'포레', '파크', '리버'. 자연을 연상시키는 단지명을 사용한 단지들의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이들 이름이 들어간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친화적 키워드나 중심 입지를 암시하는 네이밍은 단지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레'는 숲과 자연을 연상시키며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파크'는 공원 인접성과 여유로운 생활을 떠올리게 한다. '리버'는 강변 조망이나 수변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다.

집값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2월 입주한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34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거래가인 25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6개월 새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2021년 6월 입주한 더샵판교퍼스트파크 전용 84㎡는 올해 6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6월 12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억원이 올랐다.

인근의 판교원6단지판교대광로제비앙 전용 83㎡가 작년 8월 13억5000만원에서 올해 6월 13억6500만원으로 10개월간 1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리버, 포레, 파크 이름의 단지들은 청약 경쟁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개월간 '포레'·'파크'·'리버'로 일반 공급된 5만3029가구 1순위 청약에 37만8597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포레' 이름을 단 아파트는 1883가구 일반공급에 7만2431건의 청약이 몰리며 1순위 평균 38.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7.14대 1의 5배가 넘는 수치로, 해당 네이밍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을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파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7441가구 일반공급에 6만1982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8.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리버' 아파트는 4557가구에 3만3238건이 몰려 7.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는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단지의 실제 입지뿐 아니라,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아파트 네이밍은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라며 "'포레·파크·리버'처럼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이미지를 담은 이름은 긍정적인 심리를 자극해 청약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이 같은 네이밍은 단기적 효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단지의 브랜드 가치까지 높이는 만큼, 건설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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