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이후 글로벌 머니, 中창업판으로 대이동" [KIW 2025]

"딥시크 등장 이후 해외 투자 자금이 중국 첨단 기술기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오웨이 신민광원증권 연구원(사진)은 17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딥시크의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이후 중국 창업판지수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며 "중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단계"라고 말했다. 창업판은 중국 벤처기업 상장 전용 시장이다.
올해 미국발 관세전쟁이 되레 중국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가 되면서 이같은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상반기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자오 연구원은 "중국의 대미 수출은 대부분 저부가가치 소비재·제조업이 중심"이라며 "올해 상반기 미국 외 지역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폰과 같은 고부가가치 수출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미국발 상호관세는 중국에게 수출 타격으로 작용하기보다 오히려 미국 외 국가들의 대중 무역이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봤다는 주장이다.
중국 주식 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자오 연구원은 "최근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국내 자금 역시 중국 정부 차원의 '반내권'(反內卷) 정책 이후 주식시장으로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최근 떠오른 반내권 정책은 '제 살 깎아먹기' 식의 '내권(안으로 말려 들어간다)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특히 전기차와 태양광, 철강 등에 대해 공급과잉을 중단해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나서려는 시도다. 지난 6월 반(反)불공정경쟁법이 통과되면서 자본 시장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어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움직임과 정부의 투자 확대 정책, 부동산의 경제의존도 축소 등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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