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가지?…APEC 앞두고 경주 숙박료 3~4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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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숙박요금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6일자로 작성한 서한문에서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합리적이고 투명한 요금 책정으로 다시 찾고 싶은 경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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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숙소 요금 급등세
시청 '합리적 요금' 당부

가을 관광 성수기와 국제행사가 겹치면서 숙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업소는 평소보다 세 배 이상 요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경주의 한 4성급 A호텔은 10월 20일 기준 1박 요금이 13만 원대였으나, APEC 개최 기간인 28일에는 47만 원으로 3.6배 뛰었다. B리조트는 같은 기간 9만 원대에서 27만 원으로 3배, C리조트는 12만 원대에서 33만 원으로 2.7배 인상됐다.
모텔 요금도 크게 올랐다. 경주 도심권 모텔은 9월 말만 해도 통상 1박에 5만~7만 원 수준이었지만, APEC 기간에는 7만~11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반면 행사 직후에는 가격이 급락했다. D모텔은 APEC 전후 최고 17만 원대에서 정상회의 종료 직후 5만 원대로 떨어져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현지 업주들은 수요 급증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한 모텔 업주는 “현재 11월 초까지 보유한 거의 모든 객실이 만실”이라며 “주변 숙소가 모두 오르는데 우리만 동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 반발도 크다. 국제행사와 가을철 성수기에 예약이 몰리고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지나친 요금 인상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기간에 돈을 벌 기회로만 여기는 것이 괘씸하다”, “장기적으로 경주의 관광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는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6일자로 작성한 서한문에서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합리적이고 투명한 요금 책정으로 다시 찾고 싶은 경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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