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거절해 맞았다”...홍대서 폭행 당한 대만 여성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2025. 9. 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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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대만 국적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대만 F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인 유튜버 A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친구 B씨와 함께 이동하던 중 남성 2명으로부터 성적 제안을 받았다.

말다툼 끝에 충돌은 폭행으로 번졌고, A씨는 얼굴과 팔다리를 맞아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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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버 A씨 SNS]
서울 도심에서 대만 국적 여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대만 F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인 유튜버 A씨는 지난 14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친구 B씨와 함께 이동하던 중 남성 2명으로부터 성적 제안을 받았다.

이들은 “같이 하룻밤을 보내자”고 접근했고, 한 남성은 B씨의 어깨를 잡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제 친구를 만지지 말라”고 제지했으나 남성은 손가락 욕설을 하고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접촉을 이어갔다.

말다툼 끝에 충돌은 폭행으로 번졌고, A씨는 얼굴과 팔다리를 맞아 엄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하룻밤 제안을) 거절했을 뿐인데 폭행까지 당할 줄은 몰랐다”며 “온몸이 멍투성이가 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들이 현장을 벗어나려 하자 붙잡아 두었고 약 5분 뒤 경찰이 도착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 확인이나 체포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제 여권번호만 확인한 뒤 가해자들을 풀어줬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국내 SNS와 온라인을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현재 이 사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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