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내란척결이 곧 4.3해결...제주 기초단체 무산 윤석열 정부 탓”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제16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2.3 내란 척결'이 곧 제주4.3의 해결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김병주·황명선·서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제주4.3교육센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김한규 제주도당위원장과 당대변인을 맡고 있는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도 참석해 제주 현안과 전국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4.3을 기억하는 것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기억하는 것이다. 부당한 국가폭력은 다시 벌어져서는 안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4.3 진상규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제주의 눈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한규 도당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제주도민에게는 비행기 탑승이 일상이다. 상급종합병원 설립 노력과 함께 재생에너지의 대전환이 정착되도록 지원해달라. 또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4.3희생자에게 큰 빚을 졌다.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조사가 일찍 이뤄졌으면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도 없었을 것"이라며 "내란척결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내란척결이 시대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7월 도입이 무산된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이 윤석열 정부 탓이라는 주장도 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가폭력에 굴하지 않은 4.3정신이 내란극복 '빛의 혁명'의 빛이 됐다. 윤석열 정권이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을 막았는데, 이재명 정부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국정과제로 삼았다. 제주가 자치와 분권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북극항로 시대 제주의 역할, 물류비 인하 등도 언급됐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북극항로 개척 때마다 부산이 거론되는데, 제주가 글로벌 여객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인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도 싱가포르와 대만, 미국 등 국적이 다양해졌다. 역사와 문화, 생태 등을 중심으로 크루즈 글로벌 여객 관광지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며 관련된 지원을 언급했다.

제주의 사위인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북송금 의혹에 권성동·이철규 의원이 개입했다는 취지로 고발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철규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저를) 맞고소했다. 국민의힘 정치 공작에 흔들림 없이 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도 쏟아졌다.
최근 제주 출신 부승찬 의원(경기 용인시병)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수상한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이 알아서 처리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조 대법원장은 의혹 제기 이후 지금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대법원은 갑자기 조 대법원장의 출·퇴근길 언론의 촬영을 불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