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고투웍’ 사실상 폐점…무슨 일? [세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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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의 미국식 중식 브랜드 '고투웍'이 사실상 영업을 종료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폐점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4개 브랜드를 제외하고, 더본코리아의 21개 중 13개 브랜드 79개 매장이 올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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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브랜드 중 5개 국내 매장 ‘0’
문어발식 지적에 리브랜딩·소스 돌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TBK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글로벌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ned/20250917101452402znuf.jpg)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더본코리아의 미국식 중식 브랜드 ‘고투웍’이 사실상 영업을 종료했다.
1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고투웍’의 마지막 매장이었던 서울 중구 두타몰점은 지난 14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해당 매장은 올해 초 영업 중단 의사를 밝혔지만, 본사 측 설득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재차 폐점 의사를 밝히며 문을 닫게 됐다.
두타몰점은 고투웍의 마지막 지점이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점이 남아 있지만, 해당 매장은 포장용 새우튀김 2종만 판매하는 야구장용 간이 매장이다. 결국 지난 2022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3년 만에 모든 지점이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더본코리아 브랜드의 폐점은 처음이 아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기준 25개의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이 가운데 고속우동, 백철판0410, 퀵반, 낙원곱창은 현재 점포가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브랜드를 삭제했다. 고투웍까지 포함하면 전체 브랜드 중 20%가 운영되지 않는 셈이다.
백종원 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문어발식’이라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제대로 된 홍보나 마케팅 관리 없이 브랜드를 쏟아낸 뒤 가맹점주를 모아, 본사 수익을 올린다는 목소리가 컸다. 점주가 책임을 지는 구조라는 비판도 나왔다.
연돈볼카츠가 대표적이다. 연돈볼카츠는 2021년 론칭 이후 68개의 가맹점을 냈지만, 1년 만에 30%에 달하는 폐점률을 기록했다. 점주들은 더본코리아 측에서 실제와 다른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가맹계약을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백종원 방지법’을 내놓기도 했다. 가맹사업 시작 요건을 기존 1개 직영점에서 3개 이상의 직영점을 운영하도록 강화했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ned/20250917101452638fkaa.jpg)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4개 브랜드를 제외하고, 더본코리아의 21개 중 13개 브랜드 79개 매장이 올해 문을 닫았다.
더본코리아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에 대해 리브랜딩 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연돈볼카츠도 ‘연돈튀김덮밥’으로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다. 필요한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브랜드 점포의 폐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사업 모델이 ‘전략적’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외식업 특성상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더본코리아는 성장세가 뚜렷한 브랜드는 출점 수를 탄력적으로 확대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상대적으로 침체를 겪는 브랜드의 R&D에 활용하는 등 브랜드별 상황에 맞춘 차별화 운영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투웍 운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점에 있는 고투웍은 동일 장소에 입점한 자사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새우튀김 2종으로 메뉴를 제한한 것도 특수입지 특성에 맞게 메뉴를 조정한 것이지 간이 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고속우동과 퀵반의 경우에도 특수입지인 휴게소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브랜드”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가맹사업 중심의 영업 구조가 위기라는 반응은 꾸준하다. 내수 중심 프랜차이즈의 성장성에 한계가 따르고, 국내 외식 시장의 성장세까지 둔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약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브랜드별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투입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지만, 가맹점 축소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더본코리아가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 이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독일 유통 대기업 글로버스의 상트벤델 마크탈레 푸드코트에 ‘비빔밥 및 덮밥’ 메뉴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백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백 대표는 지난 3일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더본코리아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R&D(연구개발)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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