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탈VM웨어' 시대의 현실적 대안은 '콘트라베이스'”

유은정 2025. 9.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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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글로벌 IT 시장이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영구 라이선스가 사라지고 서브스크립션 방식이 요구되면서 비용이 증가하고, 기능 번들이 정책적으로 묶이면서 고객의 선택권은 축소됐다. 일부 기업은 기존보다 몇 배가 넘는 가격 인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유럽 경쟁 관측소(ECCO)는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시장 질서 교란 우려가 있다며 '레드 등급'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글로벌 통신사 AT&T를 비롯한 일부 기업은 브로드컴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고,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탈VM웨어'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상황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 오케스트로의 서영석 본부장은 최근 열린 “새로운 가상화 전략을 묻다 - Beyond(탈) VM웨어 2025' 웨비나의 발표자로 나서, 자사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번 발표는 'OKESTRO로 시작되는 beyond VMware'를 주제로 단순히 기존 솔루션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클라우드 운영의 복잡성과 벤더 종속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케스트로 서영석 솔루션전략본부장

“클라우드의 명암: 혁신과 복잡성의 공존”

발표에서 오케스트로 서영석 본부장은 먼저 클라우드 환경이 가져온 양면성을 짚었다. 클라우드는 빠른 서비스 도입과 확장성을 제공하며 기업 혁신을 촉진했지만, 동시에 운영 복잡성과 비용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특정 벤더 종속으로 인한 전략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 초기와는 전혀 다른 고민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80% 이상이 이미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벤더의 라이선스 정책 변화가 전체 IT 비용 구조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를 “임시방편적 운영 모델의 한계”로 규정하며, 이제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IT 인프라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운영 편의성과 탈종속성을 내세운 대안”

오케스트로가 제시한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는 △운영 편의성 △탈 종속성 △비용 통제성을 3대 가치로 내세운다.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기업의 목적과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VM 기반 워크로드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을 단일 인프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콘트라베이스는 자사의 PaaS 솔루션 '비올라(VIOLA)'와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비올라를 통해 VM과 컨테이너 자원을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고, 필요 시 온라인으로 CPU를 증설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서버 가상화에 머물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콘트라베이스는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와 달리 특정 하드웨어 조합에 종속되지 않고, 범용 x86 서버 전반에서 유연하게 구동된다. 이로써 기업들은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하거나 신규 서버를 자유롭게 도입할 수 있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중단 없는 전환”

탈VM웨어를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마이그레이션의 어려움이다. 대규모 워크로드를 서비스 중단 없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과정이다.

오케스트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마이그레이션 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툴은 글로벌 오픈인프라 재단의 「VMware-to-OpenStack Migration Guide」에서 레퍼런스 아키텍처로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이그레이션은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기반 실시간 복제를 통해 데이터가 초단위로 동기화되며, 워크로드 컷오버도 초단위로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운영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VM을 콘트라베이스로 전환할 수 있다.

“PoC 검증: 글로벌 수준 성능 입증”

이번 웨비나에서 공개된 PoC(개념 검증) 결과는 CONTRABASS의 신뢰성을 뒷받침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환경에서 진행된 검증에서 CONTRABASS는 기존 글로벌 벤더 솔루션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CONTRABASS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기업용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리패트리에이션’과 오케스트로의 전략”

최근 글로벌 IT 시장에서 회자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클라우드 '리패트리에이션(Cloud Repatriation)'이다.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겼던 워크로드를 다시 프라이빗 환경으로 되돌리는 흐름을 말한다. 클라우드 도입 초기에는 혁신이었지만, 예상보다 높은 비용과 성능·보안 한계로 인해 기업들이 다시 자사 데이터센터로 워크로드를 회수하는 것이다.

오케스트로 서영석 본부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콘트라베이스가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범용 하드웨어 기반에서 자유로운 확장이 가능하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특정 벤더 종속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비용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로 촉발된 혼란은 단순히 한 기업의 정책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웨비나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전자신문인터넷 류지영 국장은 “이는 기업들이 IT 인프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구축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사건이다”라고 해석했다.

오케스트로는 콘트라베이스를 통해 “운영 편의성, 탈종속성, 비용 통제성”이라는 3대 가치를 앞세우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혁신의 이점을 살리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PoC를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도구는 '탈VM웨어'를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현실적이고 검증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번 웨비나가 보여준 것처럼, 토종 기술 기반의 새로운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많은 기업들에게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오케스트로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가 '탈VM웨어'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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