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뉴욕증시, FOMC 대기에 약세 마감
장 초반 외국인·기관 순매도, 개인 순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7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린 3243.5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억원, 47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12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 결과를 기다리며 시장은 보합권에서 쉬어 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만 5757.90에 거래를 마감햇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밀린 6606.76,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하락한 2만 2333.96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임박한 만큼, 장중 관련 경계심리 확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로 마감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1.58%), 기계장비(-1.52%), 전기전자(-1.51%), 건설(-1.38%), 의료정밀기기(-1.12%)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오락문화(1.23%), 음식료담배(0.66%)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89%, 2.44%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63%) 등도 하락하고, KB금융(105560)(0.59%), HD현대중공업(329180)(0.60%), 현대차(005380)(0.47%) 등은 오르고 있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다연 (her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