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오라클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통제…美지분 8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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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법인 매각이 임박한 가운데 새 법인은 미국 투자자들이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중국 주주들은 나머지를 갖게 되는 구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틱톡의 미국 사업은 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포함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통제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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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7/yonhap/20250917084545366vion.jpg)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법인 매각이 임박한 가운데 새 법인은 미국 투자자들이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중국 주주들은 나머지를 갖게 되는 구조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틱톡의 미국 사업은 미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포함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통제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버레이크는 사모펀드,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벤처캐피털로, 오랫동안 기술 산업에 투자해온 회사들이다.
미 투자사 서스퀘해나 인터내셔널과 KKR, 제너럴 애틀랜틱 등 기존 바이트댄스 투자자들도 틱톡 새 법인의 80% 지분에 들어간다. 중국 주주들의 지분은 지난해 미국에서 통과된 법에 따라 20% 미만으로 줄어든다.
이번 합의안은 이번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협상에서 마련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중국과 협상을 마친 뒤 틱톡과 관련해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며 "프레임워크는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구조)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새 법인은 또 미국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며,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이사 1명이 포함된다.
기존 미국 사용자들은 틱톡이 새로 개발해 시험 중인 앱으로 전환하도록 요청받고, 엔지니어들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로부터 라이선스받아 추천 알고리즘을 새로 구축하게 된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틱톡 미국 법인이 매각돼도 오라클이 클라우드 계약을 유지하게 된다.
소식통은 논의 중인 합의안에는 틱톡이 클라우드 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이 거래는 30∼45일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틱톡의 새로운 지분 구조에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오라클은 수년간 틱톡의 주요 미국 내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로, 틱톡은 오라클 클라우드의 초기 주요 고객사였다.
양사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바이트댄스의 운영에서 분리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텍사스'(Project Texas)에서도 협력했다.
틱톡은 중국과 연계 문제로 미 의회의 조사 대상이 되면서 미국 내 인프라를 확충해야 했고, 이에 공화당을 지지했던 래리 엘리슨이 창업한 오라클을 선택했다.
틱톡은 2022년 미국 사용자 트래픽 전부를 오라클 서버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엘리슨 회장은 공화당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슨 회장이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마테른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틱톡으로부터의 매출 손실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오라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틱톡 소유권 문제의 잠재적 해결은 주가 상승의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라클이 틱톡과 계약을 유지한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1.4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5% 이상 오르기도 했다.
오라클은 지난 9일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수주 잔고가 시장 예상치의 2.5배인 4천5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이튿날 주가가 33년 만에 최대 폭인 36% 급등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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