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 공영주차장…대책 ‘지지부진’

최진석 2025. 9. 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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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창원스포츠파크의 무료 공영주차장에 수년째 장기 주차된 차들 때문에 정작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기 주차 근절 방안도, 유료화 계획도 진척이 없어 창원시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천5백여 면 규모의 창원스포츠파크 무료 공영주차장.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지만, 버스와 캠핑카 등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고, 먼지가 쌓인 채 방치된 차들도 곳곳에 늘어서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서 그런 거죠. (창원) 시설관리공단인지 시설방치공단인지 저는 알 수가 없어요."]

특히 번호판이 없는 차량 수백 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어 아예 한 구역을 점령했습니다.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인근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차량을 말소하고 수출하기 전까지 이곳에 놔둔 건데, 구역을 나눠 쓰며 개인사업장처럼 쓰고 있습니다.

[중고차 수출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구역이 나뉘어 있는 거네요?) 그런 것 같아요. 저기 업체가 되게 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여기 말고, 옆에 주차를 엄청 많이 하시거든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차량이 두 달 넘게 한곳에 방치되면, 지자체가 강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위치를 옮기거나 차량에 붙인 경고장을 떼면 강제 처리가 불가능해 사실상 계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창원시설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차량 계도를 하고 높이 제한 시설을 설치했거든요. 저희가 법적인 제재 권한이 없어요."]

진입로 한 곳에 차량 폭과 높이를 제한하는 구조물을 설치했지만, 화물차 등 대형차들은 다른 진입로를 통해 들어와 무용지물이 된 상황.

지난해 창원시가 용역을 통해 주차장 유료화 전환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후 절차는 중단됐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수반되는 것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이고요."]

정작 창원스포츠파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지만, 창원시의 대응은 느긋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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