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年이용료 560% 인상?···워커힐 멤버십 회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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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에서 운영하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비스타 워커힐 서울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 간 분쟁에 휩싸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월 28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ROO 웰니스 멤버십 회원 326명은 ROO 운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몽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표 등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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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회원들과 협의 없이 年이용료 560% 인상” 주장
워커힐 측 “5월부터 4차례 협의 후 회원들 의견 반영해”

SK그룹에서 운영하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비스타 워커힐 서울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 간 분쟁에 휩싸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7월 28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ROO 웰니스 멤버십 회원 326명은 ROO 운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꾸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현몽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표 등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법적 소송까지 예고한 비대위는 워커힐 측이 멤버십 회원들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20여 년 간 유지해 오던 골프연습장 연(年)이용료를 560% 인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용 운영 정책 및 금액 인상에 대해 철회 및 시정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불공정거래행위 및 소비자기본법 위반, 지자체 관리·감독 의무 위반 사항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고발한 상태다.
비대위의 주축 회원들은 2000년대 초반 워커힐 골프연습장 오픈 당시 수천만 원 가량의 보증금을 내고 등록한 ‘골수 회원’들로 국내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20여 년을 회원으로 몸담은 이곳에서 협의 없이 이용료 인상을 감행한 워커힐 측에 법적소송까지 예고한 상태다.
워커힐은 지난 6월 골프클럽 리뉴얼 과정에서 운영위 측에 기존 연 이용료 33만6천원에서 190만원으로 인상을 제안했다. 요금 인상에 대해 워커힐 측은 2001년부터 외주 운영사에 의해 위탁 운영해오던 골프연습장을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프리미엄 시설로 선보이기 위해 과감한 투자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워커힐 측은 운영위와 협의 끝에 골프클럽 연 이용료를 107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멤버십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통보로 연간 이용료를 560%나 올렸다는 게 비대위의 주장이다.
ROO 운영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호텔 측에서 일방적이고 과도한 조건 변경을 공지한 것은 회원들과의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할 뿐 아니라 변경사항에 대한 사전공지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기존 대비 최대 560%에 달하는 요금 인상과 ▲기존 회원 혜택(전용타석, 일괄납부 방식)축소, ▲사전 고지·동의 절차 미비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불리한 계약조건 변경을 강행한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및 소비자기본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워커힐 측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ROO 운영위원회와 요금, 이용일수, 할인 방식 등을 협의해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워커힐 관계자는 “ROO 운영위원회는 회원들 중에서 선임된 회원들이며, 운영위에서 최종 회원요금상품에 대해 합의했다”며 “합의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운영위가 받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180일 이상 이용권의 경우 워커힐 측 제안(190만원)보다 대폭 낮춘 107만원으로 확정했다”면서 “일일 환산 시 5,944원으로 업계 프리미엄 골프연습장 대비 약 32%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운영위가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합의를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운영위 측이 협상과정에서 이용료 금액을 낮추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호텔 측 제안보다 인상해 합의를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회원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운영위가 오히려 호텔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한 것에 대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회원들과 협의 없이 인상한 요금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비대위는 ROO 멤버십 회원 326명에게 서명을 받고 요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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