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 가려고?”…이영애가 딸에게 배운 평범함의 가치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5. 9. 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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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꾸미지 않고 털털하게 나가는데, 그러면 딸이 위아래로 훑어보며 '이러고 가려고?'라고 한다."

배우 이영애가 최근 방송에서 전한 이 한마디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한 세대가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한편 이영애는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 학부모 강은수 역을 맡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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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꾸미지 않고 털털하게 나가는데, 그러면 딸이 위아래로 훑어보며 ‘이러고 가려고?’라고 한다.”

배우 이영애가 최근 방송에서 전한 이 한마디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한 세대가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통틀어 드라마·영화·CF를 모두 석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영애. ‘대장금’으로 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된 한류 신드롬을 이끌었고,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영애가 최근 방송에서 전한 한마디가 공감을 사고 있다. 사진=김영구·천정환 기자 / MK스포츠 DB
화려한 커리어 뒤에 서 있는 그는 이제 15세 쌍둥이 남매의 엄마로서 또 다른 무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특집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에서 그는 학부모로서의 현실적인 일상을 전했습니다. “최대한 평범하게 지내려고 한다. 오히려 밥값을 제가 더 많이 내며 편하게 다가가려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화려한 이력을 지닌 스타지만, 일상에서는 다른 부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녀의 눈빛에서 배운 게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꾸미지 않고 나가려는 엄마를 향한 딸의 현실적인 한마디. 결국 그 말에 미용실을 들렀다는 이영애의 고백은, 자녀의 시선이 부모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화려함보다 중요한 건 일상 속의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작품 비하인드도 전했습니다. “‘대장금’은 지나고 보니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 실존 인물을 제 연기를 통해 알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보람이었다”고 회상했고,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을래요?”가 현장 애드리브였다는 사실도 털어놓았습니다.

또 “무엇이든 적당한 게 중요하다”며 운동, 음식,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철학을 전했습니다. 세안을 할 때조차 리프팅 효과를 위해 아래에서 위로 닦는다는 작은 습관까지, 그의 말에는 꾸준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그는 또 다른 무대에 섰습니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KBS 2TV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 이영애는 은은한 광택의 드레스와 정갈한 5대5 헤어스타일로 단아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드레스 사이로 드러난 탄탄한 팔 라인은 단순한 미모를 넘어 꾸준한 자기 관리가 빚어낸 결과물이었습니다. 딸의 현실적인 조언에 귀 기울이던 그가, 무대 위에서는 다시금 우아한 배우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영애의 고백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배우로서 정상에 섰던 순간도, 학부모 모임에서의 평범한 모습도, 꾸준한 관리 속에서 드러나는 자기 관리 철학도 모두 결국은 “사람답게 사는 법”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대중은 여전히 그를 우아한 배우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진짜 아름다움은 무대 위의 여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웃고 고민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한편 이영애는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 학부모 강은수 역을 맡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나이를 넘어선 단아한 아름다움, 그것은 꾸며낸 화려함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삶의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걸 그는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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