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속 15만 톤만?" 도암댐 방류 임박…댐 원수 유입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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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대책으로 도암댐 도수관로 방류를 한시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가 "방류터널(도수관로) 내 고여 있는 15만 톤(약 15일 치)의 물에 대해서만 수질 검증을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증위는 본댐 원수 유입을 막기 위해 취수탑을 닫고, 현재 저류된 15만 톤만 방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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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대책으로 도암댐 도수관로 방류를 한시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가 "방류터널(도수관로) 내 고여 있는 15만 톤(약 15일 치)의 물에 대해서만 수질 검증을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도암댐 본댐 원수 추가 유입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오는 20일 전후로 시험 방류가 예정된 가운데, 강릉시와 환경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동준 시 수질검증위원장(강원도립대 소방환경방재과 교수)은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날 열린 검증위 1차 회의 결과를 전했다. 한 위원장에 따르면 위원회는 도수관로에 고여 있는 15만 톤 저류수만 대상으로 수질 검증을 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강릉시와 환경부는 도수관로 방류 계획을 밝히면서 하루 1만 톤씩 15일간 물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강릉시는 지난 10일 약식 브리핑에서 "하루 1만 톤이 빠지면 자동으로 본댐에서 보충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증위는 본댐 원수 유입을 막기 위해 취수탑을 닫고, 현재 저류된 15만 톤만 방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 위원장은 "15만 톤을 안정적으로 쓰려면 본댐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열흘 남짓 지나 결국 도암댐 원수와 다를 바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검증위는 오는 18일 2차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도수로 설계도 등 기술 자료를 검토한 뒤,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본댐 원수 차단을 위한 취수탑 폐쇄 필요성 △음용 가능 여부 △매일 모니터링과 이상 발생 시 즉각 중단 등의 권고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음용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검증위가 "도수관로 저류수는 생활용수로는 가능하지만 음용은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위원장은 "긴급 상황이라 열린 마음으로 논의 중이지만, 수질 안정성과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있는 그대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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