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5명 중 1명, 전철 무료탑승… 인천 ‘적자 눈덩이’ 국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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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도시철도(지하철) 승객 5명 중 1명은 65세가 넘어 무료로 타는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이후 이 같은 무료 이용객이 급증, 인천교통공사의 손실액은 오는 2040년 1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 국가 복지정책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앞서 지난 2020년 인천지하철의 무료 승차 인원 총 1천573만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천226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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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70억 손실, 매년 증가해... 지방공사·지자체 전가 말아야
교통公 “정부에 지원 계속 건의”

인천의 도시철도(지하철) 승객 5명 중 1명은 65세가 넘어 무료로 타는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이후 이 같은 무료 이용객이 급증, 인천교통공사의 손실액은 오는 2040년 1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라 국가 복지정책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6일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인천지하철의 총 승차 인원 1억2천922만명 가운데 무료 승차 인원은 2천937만명(22.7%)에 이른다.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2천446만명(83.2%)으로, 승객 5명 중 1명은 요금을 내지 않는 어르신인 셈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인천지하철의 무료 승차 인원 총 1천573만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천226만명이다. 4년만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역 별로는 인천2호선 인천대공원역을 이용하는 승객 중 요금을 내지 않는 어르신의 비율이 절반에 이르는 등 가장 많다. 어르신들이 평소 지하철을 이용해 인천대공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교통공사는 지난 2020년부터 40만명에 이르는 인천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65세를 넘으면서 무료 승차 인원이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공사의 손실액은 2021년 240억원에서 2022년 307억원, 2023년 366억원, 2024년 470억원으로 해마다 치솟고 있다. 교통공사는 장래인구추계 등을 토대로 오는 2030년에는 624억원, 2040년에는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통공사의 손실액 급증은 고질적인 재정 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 교통공사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1천591억원, 2021년 1천782억원, 2022년 1천736억원, 2023년 1천648억원, 2024년 1천497억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1천500여억원의 적자를 쌓아가고 있다. 당기순손실 중 30%는 이 같은 무료 이용에 따른 손실액이 차지한다.
여기에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가 65세가 되는 오는 2029년부터는 이 같은 무료 승차 인원과 손실액이 급증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재정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안팎에선 정부가 65세 이상 무료 승차 정책을 도입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이 손실액은 시와 교통공사 등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이런데도 정부는 지하철이 없는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내세워 손실액에 대한 국비 지원 요청은 거부하고 있다.
최정규 교통공사 사장은 “어르신들의 이동권과 복지를 보장하는 무임수송의 공익적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하철 요금 현실화 등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손실액은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 지는 만큼, 정부 차원의 재원 분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 등에 국가 차원의 지원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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