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벼락 733번 내려치자”···시민들 '우르르' 병원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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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하룻밤 사이 733번의 낙뢰가 내리친 다음날 병원에 호흡곤란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몰려드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 베이징 전역에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졌으며, 그 사이 낙뢰가 733건이나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낙뢰 관측 건수는 약 14만5000회로, 2023년 7만3341회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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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하룻밤 사이 733번의 낙뢰가 내리친 다음날 병원에 호흡곤란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몰려드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 베이징 전역에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졌으며, 그 사이 낙뢰가 733건이나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플래시가 연속으로 터지는 듯한 강한 번개 불빛이 밤새 계속됐다.
다음 날 아침,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호흡곤란, 기침, 콧물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이는 뇌우와 함께 발생하는 특수한 천식 발작인 '뇌우 천식(Thunderstorm asthma)' 때문이다.
뇌우 천식은 1983년 영국 버밍엄에서 처음 보고됐다. 비구름 속 꽃가루와 곰팡이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벼락, 습도, 강풍의 영향을 받아 잘게 쪼개지면서 미세 입자로 변하고, 이 입자가 호흡기에 침투해 질환을 유발한다.
보통 꽃가루는 코털에서 걸러지지만, 미세 입자는 쉽게 기도로 들어가 강한 알레르기 반응과 천식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뇌우 천식은 '꽃가루 폭탄'으로 불린다.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와 임상 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를 가진 228명 중 144명이 뇌우 천식을 경험했다.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잘 나타나는 셈이다.
하지만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뇌우 천식은 기존에 천식 증세가 없는 사람에게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호주 멜버른에서는 강력한 뇌우가 지나간 뒤 9000명 이상이 천식 응급 치료를 받았고 최소 8명이 숨졌다.
국내에서도 낙뢰가 크게 늘면서 천식 악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4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낙뢰 관측 건수는 약 14만5000회로, 2023년 7만3341회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뇌우 천식이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폭풍우가 치는 시점에 대기 중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의 농도가 높으면 언제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천식을 유발하는 꽃가루와 곰팡이가 많은 환경에서는 초여름과 초겨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밤이나 새벽, 운동 중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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