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살 탄 인천 강화고려박물관... 미래형 K-컬처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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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이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강화 출토 유물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개성 출토 유물까지 포함한다.
"고려와 가장 관계가 깊은 강화에 고려를 되살릴 국립박물관이 꼭 필요하다." 전 세계가 한국 화장품을 바르고 한국 라면을 먹는 요즘이다.
최첨단 전시 기법의 K-컬처 전진기지, 강화고려박물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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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이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지역사회 바람을 넘어 문화·정치권의 관심도 끌어내고 있다. 지난주 국회에서 건립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도했다. 건립 당위성을 넘어 구체적 방향까지 나왔다. 유물 전시를 넘어 미래 K-컬처의 거점의 콘셉트다. 뿔뿔이 흩어진 고려 유산들이 이제 깃들 곳을 찾을 것인가.
먼저 강화군의 건립 구상이 나왔다. 남한 유일의 고려 수도이자 고도(古都) 강화의 브랜드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는 연면적 1만299㎡(3천120평) 이상으로 계획한다. 강화 출토 유물뿐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개성 출토 유물까지 포함한다. 전국의 고려 특성화 유물을 망라, 고려를 브랜드화하는 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인 만큼 국보급의 ‘압도적 유물’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물과 디지털 체험을 결합, 과거 개성의 유적·유물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사라진 강화 고려 궁궐과 사찰 등을 디지털 매체로 복원한다. 박물관 부지에 대해서는 두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원면 연리 강화영상단지다. 다른 한 곳은 하점면 부근리 강화고인돌 문화관광단지다. 강화영상단지는 계양~강화고속도로와 가깝다. 고인돌관광단지는 자연사박물관 자리였으나 현재 비어 있다.
고려박물관의 전시 콘셉트에 대한 담론도 활발했다. 단순 유물 전시를 넘어 최첨단 디지털 기술 결합의 박물관이다. ‘보고-배우고-체험하는’ 박물관을 지향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이진현 교육과장은 K-컬처 홍보 거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물관 수요층 타깃의 체험형 전시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외국의 선진 체험형 전시 사례도 소개했다. 영국의 ‘요르빅바이킹센터’가 있다. 이스탄불의 ‘파노라마 1453’도 사례로 들었다. 오스만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360도 파노라마 전시로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로마 문명 박물관’의 전시 기법도 있다.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를 1:250 축척의 거대한 석고 모형으로 복원해 놓았다.
한류의 ‘코리아(COREA)’도 고려 때 세계로 퍼져 나갔다. 중화 사대주의와 문약에 빠졌던 조선조와는 달랐던 고려다. 강건한 상무정신의 자주독립국가였다. 이날 김교흥 위원장도 강조했다. “고려와 가장 관계가 깊은 강화에 고려를 되살릴 국립박물관이 꼭 필요하다.” 전 세계가 한국 화장품을 바르고 한국 라면을 먹는 요즘이다. ‘한류 시대’에 박물관도 꼭 옛 모습일 필요는 없다. 최첨단 전시 기법의 K-컬처 전진기지, 강화고려박물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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