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보험사 CEO 총격범 루이지 만조니에 '테러 혐의'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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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격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루이지 만조니(27)에게 미 법원이 "테러로 보기엔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맨해튼 형사법원은 16일(현지시간) 루이지 만조네에 검찰이 제기한 테러 혐의를 기각하고, 2급 살인 혐의만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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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형에서 종신형 선고 가능
법정 안팎에 지지자 몰려들어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격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루이지 만조니(27)에게 미 법원이 "테러로 보기엔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맨해튼 형사법원은 16일(현지시간) 루이지 만조네에 검찰이 제기한 테러 혐의를 기각하고, 2급 살인 혐의만 그대로 유지했다.
그레고리 카로 판사는 "이 살인이 평범한 거리 범죄가 아니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목표는 '민간인을 협박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었고 그런 증거가 제시되지도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어 만조네가 테러 혐의의 또 다른 요소인 "협박이나 강압을 통해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주려고 했다는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판사는 "계획적이고 계산된 실행으로 살해를 저질렀다"며 2급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결했다. 징역 1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조네는 지난해 12월 4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호텔 근처에서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CEO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비리그 출신인 만조네는 이윤 추구를 위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보험업계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지자들을 결집했다. 실제로 이날 법정에 출석한 만조네를 보기 위해 수십 명의 지지자들이 법정 안과 밖에 몰려들었으며, 테러 혐의 기각 소식이 알려지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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