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골프 대항전 개최 추진 소식에…기대감 드러낸 양국 선수들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9. 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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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한일 골프 대항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골프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JGTO와 한일 골프 대항전 부활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양 투어가 모두 개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내년 또는 2027년에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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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JGTO 모두 개최 관심
부활하면 2012년 이후 처음 열려
히가 카즈키·박상현 등 긍정적 반응
“양 투어가 개최 위해 힘 합칠 것”
한일 골프 대항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선수들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신한동해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포토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한 송영한(왼쪽)과 이시카와 료.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한일 골프 대항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양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남자 한일 골프 대항전이 처음 열린 건 2004년이다. 그러나 후원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2009년까지 진행되지 않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밀리언야드컵으로 열렸다. 한국과 일본의 평균 거리인 950km를 야드로 환산하면 100만 야드라는 것에 착안해 밀리언야드컵으로 명명한 한일 대항전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양용은과 배상문, 박상현, 김경태 등이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고 일본 대표로는 이시카와 료, 가타야마 신고, 이케다 유타 등이 출전한 바 있다.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한일 골프 대항전이 올해 다시 추진된 가장 큰 이유는 한일 수교 60주년이기 때문이다. KPGA 투와와 JGTO는 모두 이 대회 개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한일 골프 대항전 부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신한동해오픈이 열렸던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만난 구라모토 마사히로 JGTO 부회장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올해 한일 골프 대항전 개최를 추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여전히 JGTO는 이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KPGA 투어와 함께 한일 골프 대항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KPGA 투어 역시 한일 골프 대항전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골프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JGTO와 한일 골프 대항전 부활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양 투어가 모두 개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내년 또는 2027년에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현재 한국과 일본 남자골프 선수들의 실력은 크게 상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양국 선수들도 이전보다 눈에 띄게 많아졌고 임성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김시우, 김주형 등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나오게 됐다.

신한동해오픈 정상에 오르며 JGTO 통산 8승을 달성한 히가 카즈키(일본)는 골프팬들은 물론 출전 선수들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멋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히가는 “한국와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면 엄청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은 만큼 일본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 일본 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강조했다.

KPGA 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하며 통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도 한일 골프 대항전 부활 추진을 반겼다. 그는 “밀리언야드컵을 마지막으로 한일 골프 대항전이 열리지 않아 아쉬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나처럼 한일 골프 대항전 부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양국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면 어떻게든 승리를 차지해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KPGA 투어와 JGTO의 공동 주관 대회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신한동해오픈이다. 내년에는 양 투어가 함께 진행하는 대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일 골프 대항전 부활에 골프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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