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 감독, 팀의 창단 첫 ACL 경기에서 승리 안긴 소감은? “창단 멤버로서 새 역사 쓸 수 있어 기뻐…팀 이원화 원칙깨지 않길 잘했다” [SD 춘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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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창단 멤버로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어 기쁘다."
정경호 강원 감독(45)은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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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 감독(45)은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승리로 새 역사를 썼고, 자신이 강조한 K리그1-ACL 이원화 원칙을 지킬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뒀다.
강원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5~2026시즌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구본철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창단 17년 만에 밟은 ACL 첫 무대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결과와 과정을 모두 잡았다. K리그1 6위에 올라있는 강원에겐 ACLE만큼이나 K리그1에서 잔류 경쟁도 중요했다. 이에 7월말부터 선수단을 이원화해 주전 멤버들은 K리그1, 백업 멤버들은 ACLE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본철, 최병찬, 박호영 등은 모두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들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레오나드 슬로츠키 상하이 선화 감독(러시아)이 “강원이 예상대로 강도높은 전방압박과 활동량을 보였다. 상하이 선화 선수들이 내려앉은 상황에서도 잘 몰아붙였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정 감독은 최근 강원의 위대한 여정에 함께해왔다. 2023년 윤정환 전 감독(현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로서 팀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탰고, 이듬해에도 참모로서 팀의 K리그1 준우승과 ACLE 진출권 확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사실 첫 경기에서 첫 승을 할 줄 몰랐다. 팀을 이원화하는 과정에서 ACLE에 나서는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잘 갖고 뛰었고, 상대를 분석한 내용에 맞게 잘 대처했다”고 기뻐했다. 또 “이 경기를 통해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갖고 K리그1에서도 잘 뛰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애초 첫 승만을 바라보며 ACLE를 준비해왔다. 그동안 주변에서 ACLE 목표를 묻는 질문에 줄곧 ‘첫 승을 거둔 뒤에 생각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전 승리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정 감독은 “일단 첫 승을 신고했으니 더 많은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 구체적 목표는 아직도 제시하기 이르지만 도전자의 마음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도민구단인 광주가 2024~2025시즌 ACLE에서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도 도전적인 마음가짐으로 뛰며 아시아 무대에서 강원이라는 팀을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선수단 이원화 원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고도 덧붙였다. 강원은 최근 K리그1에서 3연승 포함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리고 있다. K리그1 6위에 올라 강등권(10~12위)과 격차를 벌린 까닭에 여유가 생겼다. K리그1에 집중하고 있는 주전 멤버들을 ACLE에 선발로 내세울 생각도 했지만, 선수들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정 감독은 “최근 팀의 기세가 좋고, 상하이 선화전이 홈경기라는 사실도 고려해 최상의 멤버를 내세울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원칙을 깨면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많을 것 같아 두려웠다”며 “선수들이 잘 준비한 덕분에 이원화 원칙을 깨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내 말에 책임을 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춘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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