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진 좋은 반도체·의약품은 車보다 관세 높을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한 기자로부터 '자동차 관세를 타협해서 25%에서 15%로 낮추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피해 본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틱톡 합의 확인…"인수하려는 미국 대기업들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yonhap/20250916233745000rspu.jpg)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동차보다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와 의약품에는 자동차(25%)보다 높은 관세율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한 기자로부터 '자동차 관세를 타협해서 25%에서 15%로 낮추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피해 본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난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간 미국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에 대해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타결한 이후 불만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 관세를 처음 부과한 것도 자신이었다고 강조하고서는 "그들은 수년간 아무 관세도 내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15%를 내고 있으며 어떤 것들은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 반도체는 더 낼 수 있고, 의약품도 더 낼 수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익률(margin)이 (자동차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꽤 상당한 관세"를 예고하며 한 때 '100%'를 거론한 바 있으며, 의약품에 대해서는 150∼250%를 언급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잊지 말라. 유럽연합은 관세 때문에 우리나라에 9천500억달러를 내고 있다"면서 "일본은 우리한테 6천500억달러를 내고 있다. 내가 오기 전까지 우리한테 아무것도 내지 않던 기업과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서 심리할 관세 소송에 대해 "법률 전문가 모두 우리가 그 건을 이겼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대법원은 훌륭했으며 난 대법원이 매우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임명한 대법관 3명을 포함해 6명이 보수 성향이다.
근래 대법원은 작년 7월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광범위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해 트럼프 대통령 관련 형사 재판 절차를 중단시키는 등 보수 진영에 유리한 판결을 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사건을 이긴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부유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사람들이 빚을 없애도록 도울 수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국민을 도울 수 있으며 심지어 다른 나라들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난 중국과 합의에 도달했다. 난 금요일(19일)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모든 것을 확정하려고 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인수하고 싶어 하는 "매우 큰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틱톡은 모회사가 중국 바이트댄스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으며, 이에 미국 의회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미국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법의 시행을 유예하고, 틱톡의 대주주 지분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
blueke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희원, '스토킹 신고' 여성에 문자…"후회한다, 죄송하다" | 연합뉴스
- 함께 탈북한 남동생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누나 구속 영장 | 연합뉴스
- 남양주 노래방서 여성 종업원 망치로 폭행한 50대 남성 검거 | 연합뉴스
- [샷!] "그 가난 저한테 좀 물려주세요?" | 연합뉴스
- '마약 혐의' 황하나,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 연합뉴스
- 성인화보업체 전·현 대표 '모델 성폭행' 1심 판결에 쌍방 항소 | 연합뉴스
- "생각만으로도 행복"…성탄 이브에 보령 대천3동 찾은 익명 천사 | 연합뉴스
- 앉지도 눕지도 못했던 필리핀 소녀, 세브란스병원서 새 삶 | 연합뉴스
- "美 J1비자 '현대판 노예' 사례 속출"…韓대학생 "정화조 청소만" | 연합뉴스
-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위원회에 '파친코' 이민진 작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