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나경원 간사 선임’ 부결…“내란 옹호” “의회 독재” 아수라장
[앵커]
논란이 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 문제가 결국 부결로 결론 났습니다.
교섭단체가 추천한 간사 선임이 부결된 건 사상 초유의 일인데, 이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법사위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자격 여부를 놓고 2주간 공방을 벌인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 안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오늘 안건을 상정하면서 다시 시비가 붙었습니다.
[장경태/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수괴와 내통하고, 방조하고, 사실상 공범으로까지 보여지는 분이…."]
[주진우/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패스트트랙 사건) 구형받은 것이 간사를 못 할 사유라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국정수행합니까!"]
어김없이 고성이 쏟아졌고.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야!"]
[최혁진/국회 법제사법위원/무소속 : "누가 야예요, 누가!"]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일어나 봐!"]
[최혁진/국회 법제사법위원/무소속 : "당신이 이리 오세요. 누구한테 와라 가라 해!"]
현직 법원장인 나 의원 배우자를 거론하며 이해 충돌을 지적하던 중, '실언'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박지원/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남편까지 욕 먹이고 있잖아요."]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박지원 의원님 사모님은 뭐 하세요, 지금?"]
[박지원/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돌아가셨어요."]
[추미애/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지나칩니다. 잘못됐습니다."]
[곽규택/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남편 이야기가 왜 나와요!"]
[박균택/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너무 무례하다! 곽규택! 너무 무례해! 인간 좀 돼라! 인간 좀! 인간이 되라고!"]
결국, 법사위 회의장에 이례적으로 기표소가 등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간사 선임안은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유례없는 의회 폭거"라며 나 의원 간사 선임을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나경원/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독재의 끝판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자괴감이 드는 하루입니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내 나 의원 간사 선임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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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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