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안중에 없는 이스라엘…‘하마스 격퇴’ 명분으로 가자지구 완전 장악 박차
하마스 격퇴 명분 내세워
가자지구 완전 장악 박차
루비오 “무장세력 종식 지지”
아랍국 달래려 카타르 방문
중동 “이스라엘 강력 규탄”
![0 2025년 9월 15일, 남부 이스라엘의 이스라엘-가자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 전차들이 배치되어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64,9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PA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230001803itgf.jpg)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격퇴라는 명분 아래 가자시티를 넘어 가자지구 전체 장악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직후 이스라엘 전차들이 도시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역시 이날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집중 공습을 가했으며, 몇 분 뒤 이스라엘 탱크들이 도심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2025년 9월 16일, 이스라엘 측 국경의 비공개 위치에서 바라본 가자시 외곽. 이스라엘 공습 이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법정 출석 중, 이스라엘 군이 가자시에서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64,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PA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230003062jniu.jpg)

![2025년 9월 16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지점에서 촬영된 사진. 포위된 팔레스타인 지역 내 파괴된 건물들을 배경으로 이스라엘 군의 장갑차가 배치된 모습이 보인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가자시에 대한 대규모 폭격 작전을 개시했으며, 이를 앞두고 방한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조직을 근절하려는 동맹국의 목표를 지지하며 외교적 해법에 남은 시간이 불과 며칠뿐이라고 경고했다. [ AFP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230005540fxmn.jpg)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루비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16일 카타르를 방문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이스라엘의 카타르 폭격)이 진행된 방식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카타르에 이번과 같은 공격은 절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타르는 매우 좋은 동맹”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를 다시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의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들 국가 정상들은 이날 도하에서 열린 긴급 정상회의에서 카타르를 공습한 이스라엘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약 60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유엔 회원 자격을 정지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역, 가자지구 – 2025년 9월 16일: 피난민 차량 행렬. [TASS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mk/20250916230006795xorb.jpg)
압도적인 힘에 바탕을 둔 이스라엘 정부의 군사 활동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날 재무부 회의에 참석한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처지에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무기 수입을 포함한 경제 부문에서의 자립을 주장했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아테네이자 스파르타”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적어도 앞으로 수년 간은 이러한 고립 시도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고립에 직면한 핵심 산업 중 하나가 무기 교역”이라며 외국 무기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무기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엑스(X)를 통해 “고립은 숙명이 아니라 네타냐후의 결함 많고 실패한 정책의 결과”라고 집권 세력을 비판했다. 이스라엘 재계도 충격에 빠졌다. 론 토머 이스라엘 제조업 협회 회장은 “자급자족 시장은 이스라엘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포럼은 성명을 통해 “이것이 총리의 비전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우리가 오렌지 판매원으로 돌아가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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