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더라" '19년 전 실종' 이윤희 등신대 훼손 남성이 밝힌 '충격' 진실 ('비하인드')

한수지 2025. 9. 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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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대생 등신대 훼손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이하 '비하인드')'에서는 19년 전 실종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를 찾는 등신대가 훼손된 사건을 다뤘다.

앞서 한 남성이 실종된 여대생 이윤희 씨의 등신대를 쓰러뜨리고 부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등신대를 훼손한 남성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

실종자 이윤희 씨의 어머니는 "범인이 아니고는 이렇게 부실 수가 없겠구나. 그냥 내버리면 내버렸지 그걸 왜 부숴?"라며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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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실종 여대생 등신대 훼손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이하 '비하인드')'에서는 19년 전 실종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를 찾는 등신대가 훼손된 사건을 다뤘다.

앞서 한 남성이 실종된 여대생 이윤희 씨의 등신대를 쓰러뜨리고 부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등신대를 훼손한 남성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

실종자 이윤희 씨의 어머니는 "범인이 아니고는 이렇게 부실 수가 없겠구나. 그냥 내버리면 내버렸지 그걸 왜 부숴?"라며 의심했다. 이어 "이윤희 사건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냥 보통 사람이면 저렇게 못할 거다"라고 말했다.

2006년 6월 6일 전북대 수의학과 4학년이던 이윤희 씨는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사라졌다. 이윤희 씨의 아버지는 "새벽 두시까지 종강 파티가 있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윤희 씨를 데려다 준 사람은 남자친구 K군이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6월 8일 부모님은 이윤희 씨의 친구들로부터 이윤희 씨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필 아버지는 사건 3일 전 날치기를 당해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실종 후 윤희 씨 집을 찾은 한 친구는 "강아지들이 침대에 똥을 싸 놓고 집안이 엉망진창이었다. 경찰은 남자친구랑 여행을 갔을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별일 아닐 거라는 경찰의 말에 친구들은 실종 신고를 한 후 집안을 치웠다고.

단순 가출이 강력사건으로 전환된 건 윤희 씨의 컴퓨터에서 수상한 검색 기록을 발견한 후였다. 윤희씨는 집으로 오자마자 성추행 신고 112를 검색했다. 경찰은 남자친구 K씨를 강도 높게 수사했지만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19년 째 부모님은 애타게 딸을 찾고 있었다. 딸을 찾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부모님은 등신대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남성이 그 소중한 등신대를 부순 것.

아버지는 영상을 보자마자 "S군이 틀림 없다"라고 확신했다. S군은 실종 후 윤희 씨 집을 찾았던 네 명의 대학 동기 친구 중 한명으로, 윤희씨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다.

어렵게 제작진은 S군과 연락이 닿았고, 마침내 그와 만날 수 있었다. 등신대를 훼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S군은 이윤희 씨의 아버지가 자신을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윤희 씨의 아버지는 S군의 직장 앞에 플랜카드까지 설치하며 그를 의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S군은 "제가 그렇게 해명을 했는데도 못 받아들이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제가 사는 아파트 입구에 등신대가 설치돼 있더라. 누군가 저에게 한 손가락질을 저희 아내, 자녀들에게 갈 생각을 하니까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윤희 씨의 아버지가 S군을 의심한 이유도 밝혀졌다. 경찰에 신고가 이뤄진 그날 윤희 씨 컴퓨터가 켜졌다 꺼진 흔적이 발견됐고, 실종 전후 며칠 간의 기록이 삭제돼 있었다. 이에 아버지는 당시 이 씨의 집을 찾은 네명의 친구를 의심했고, 그 중 컴퓨터를 잘 아는 S군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S군은 "이윤희의 언니가 도와달라고 저희를 부른거다. 제가 컴퓨터를 조작했다고 하는데 제가 혼자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윤희의 부모님, 언니를 비롯한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컴퓨터를 조작했으면 다 알 수밖에 없었을 것"라고 해명했다.

윤희 씨의 가족은 S군을 고소했지만, 모두 각하됐다. S군은 "다 각하됐는데도 해명을 하라고 하니까 제가 최면 수사까지 받겠다고 나섰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실종 초기 경찰 수사를 지적했다. 그는 "빠른 대처와 증거 확보를 실패했다. 그렇다면 선입견 없이 원칙적으로 하나하나 출발했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JTBC '아무도 몰랐던,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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