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관대한’ 판정 기조 그대로…과제는?
[앵커]
프로농구가 새 시즌에도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 이른바 '하드콜' 기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격투기 농구, 수비 농구를 초래했다는 비판, 올 시즌에는 피할 수 있을까요?
이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프로농구의 최대 화두는 몸싸움에 심판들이 휘슬을 아끼는, 이른바 '하드콜'이었습니다.
빠른 공격을 유도하는 국제 농구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였다지만, 선수들의 과격한 플레이만 늘었습니다
격투기에 가까운 몸싸움을 펼치면서 오히려 한 경기에 반칙이 무려 48개나 나오는 역효과가 일기도 했습니다.
KBL은 시행착오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시즌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재학/KBL 경기본부장 : "심판들도 거기(관대한 판정 기조)에 적응하다 보니까 놓치는 게 많았고 되게 많이 헷갈렸습니다. 마지막 플레이오프 때는 저는 되게 잘했다고 생각해서, 올해도 지난 시즌 마지막에 가져갔던 기준 그대로 이어 나갈 겁니다."]
이른바 '하드콜' 속에 한 시즌 평균 득점은 6점 이상 줄면서 농구의 재미까지 반감시켰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판정의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
지난 시즌 판정들을 모두 다시 분석했다는 심판들의 공통된 기준 설정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승무/KBL 심판 : "정규리그 270경기를 다 다시 봤습니다. 심판들끼리도 그렇고, 사람이다 보니까 눈높이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좁히기 위해서 같이 영상을 보고, 토론도 하고…."]
문제점을 인식한 KBL은 속공 상황에서의 비신사적 파울을 확대하고, 오심을 바로잡을 수 있는 파울 챌린지 횟수를 세 번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판정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프로농구는 이번 주말 시범경기로 팬들 앞에 돌아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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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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