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추계] ‘3P 10개’ 39P로 결승 조준한 강현묵 “서울 삼성에서 믿고 뽑아주셨기에...”

상주/정다윤 2025. 9.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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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정다윤 인터넷기자] 용산중 2학년 강현묵(185cm,F)은 서울 삼성 10번째 연고 지명 선수다.

용산중은 16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구관)에서 한국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한 '신한 SOL Bank 제55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삼선중과의 4강에서 81-56으로 승리했다.

단연 돋보였던 용산중 강현묵은 3점슛 10개(59%)를 포함해 '3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용산중은 이번 년도 3학년 4명(김준영-남현우-이승민-차정윤)의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내년을 준비하는 2학년들에게는 다가오는 해의 시험대였다. 강현묵은 그 한 자리를 두고 겨울부터 치열하게 경쟁해왔다.

용산중 신석 코치는 강현묵을 두고 “이번 시즌은 3학년 멤버가 좋았다. 그래서 지난 겨울부터 2학년들에게 ‘그 한 자리를 차지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묵이는 성장통 때문에 무릎도 아프고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빛을 발하고 있다. 형들한테 의지하지 말고 내년에 이끌어갈 선수라면 자신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형들의 유무에 따라 적극성이 달라지더라. 형들이 빠지니 책임감을 가진 것 같다. 누가 있든 말든 본인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임했다는 점은 반드시 인정해줄 만하다”라며 칭찬과 신뢰를 보냈다.

이어 “1학년 때는 형들에게 수비가 몰리면 편하게 오픈 찬스를 던졌다. 수비에서는 보조 역할을 해줬다. 기본적으로 슛이 장점인 선수다. 슛이 있으면 수비가 붙기에 이번 겨울에는 그 부분을 인지하고 드라이빙이나 파생되는 공격을 더 만들었다. 단순히 슛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기대와 숙제를 동시에 제시했다.

강현묵의 무기는 단연 슛이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평균 32분 3초를 소화하며 26.3점, 3점슛 4.7개(42.4%), 9리바운드, 4.7어시스트, 4.7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원에 머무르지 않고 공수 전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중심축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16일) 경기에서도 그의 손끝은 흐름을 바꾸는 방아쇠였다.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강현묵의 3점슛과 속공 득점이 연달아 터지자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수비에서도 압박 강도를 높여 상대의 슛을 차단한 뒤 곧바로 빠른 트랜지션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만난 강현묵은 “초반 이후부터는 3학년 형들이 안 뛰었는데도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에는 몸이 안 풀린 것도 있고, 경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지 잘 안 됐다. 후반에 더 집중을 하면서 만회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짚었다.

앞서 언급했듯 강현묵은 3점슛 10개를 던져 42%의 확률로 림을 갈랐다. 순간순간 주저함 없이 던진 슛은 묵묵한 성실함 위에서 다져진 결과였다. 평소보다 몸 관리에 한층 공을 들이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특히 전날(15일) 휘문중전에서도 3점슛 7개를 꽂아 넣으며 54%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뜨거운 슛 감각을 이어갔다.

강현묵은 “평소에 슛 연습만 굉장히 많이 한다. 훈련 끝나고 1시간에서 30분 정도 틈이 날 때마다 연습을 하는 것 같다. 혼자서 하거나 친구들과 같이 한다”며 이어 “아무래도 중요한 대회다 보니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몸 관리를 평소보다 철저히 하고 왔다”고 전했다.

3학년들에게는 마지막 무대이자 2학년들에게는 진정한 시험대다. 곧 팀의 주축을 짊어질 2학년들은 이번 겨울 방학 동안 각자의 약점을 냉정히 직시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연습량을 배가시키며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강현묵은 “1번으로 리딩 보는 것과 슛도 더 연습해야 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더 보완하고 싶다”며 진단했다.

한편 강현묵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강남 감성에서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세월을 지나 서울 삼성이 선택한 10번째 연고 지명 선수라는 값진 자리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강현묵은 “구단에서 믿고 뽑아주셔서 더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내년에 3학년 중에서 제일 잘하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 그만큼 많이 준비하겠다.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하는 거다. 연습은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들이다. ‘이왕이면 제일 잘하는 선수가 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시간 날 때마다 보충 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정다윤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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