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사상 첫 亞 무대서 첫승 연출... 정경호 감독, "창단멤버로 역사적 승리 기뻐... 강원이란 팀을 보여주겠다"

(베스트 일레븐=춘천)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창단 멤버로서 역사적 첫승을 이뤄낸 감격적 소감을 밝혔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6일 오후 7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중국 슈퍼리그의 상하이 선화와의 2025-2026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구본철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4,091명이 춘천벌을 찾았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창단 멤버로서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ACLE란 큰 대회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감독 역할 할 수 있어 감회 새롭다. 첫 경기 첫승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시간 촉박한 가운데 선수들이 준비 잘 해줬다. 리그와 ACLE를 이원화하면서 동기부여 준 것들이 잘 맞아 떨어졌다. 이 경기를 통해 감동을 가지고 남은 경기 준비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오늘 역사를 써줘 감사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이 분위기 리그에서 이어 나가 더 높은 곳에 오르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반전 리그하다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에 임했는데 하프타임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그는 "사실 전반은 0-0을 생각했다. 전반 막판 프리킥 상황서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 혼을 냈다. 분위기 주도하고 잘하고 있었지만 집중력에서 문제였다. 에너지가 분산되는 느낌이었다. 후반 1골 따라가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다. 에너지 분산되지 않게끔 집중하자고 했다. 후반 변화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하프타임에 안 하고 후반 8분에 첫 교체를 단행한 것에 대해선 "후반 5분 이후 바로 교체하려고 했다. 전반에 교체하면 상대팀 대응하는 시간을 주는 셈이었다. 상대 감독이 우리가 누가 들어가는지 예측 못하게 5분 지나고 하려 했다. 마침 득점이 들어가면서 역사적 첫날 구본철이 강원을 살렸다"라고 설명했다.
최병찬의 부상 상태에 대해선 "발등 부위에 타격이 있다. 생각보다 아파한다. 엑스레이 찍어봐야 안다. 뼈 골절만 없으면 괜찮다. 골절 나오면 이원화하는 과정서 최병찬은 에너지 레벨이 있는 선수다. 정밀 검사받고 타박만 있다면 좋을테다"라고 언급했다.
ACLE를 앞두고 어떤 다짐을 하고 들어갔는지를 묻자 "긴장감이라기보단 선수들에게 창단 처음으로 ACLE에 나가고 홈경기니만큼 책임감 갖자고 했다. 책임감이 역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나가면 결과가 말해준다. 첫날 다 힘을 모아 첫승 하게끔 준비하고 부담보단 도전, 발전, 성장에 초점 두자고 했다. 결과까지 가져와서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첫 경기지만 앞으로 이 대회에서 어떤 기조와 목표를 갖고 뛸지, 광주처럼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를 묻자, "시도민 구단으로서 광주가 작년 엄청난 성과를 냈다. 그들만큼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도전적으로 성장하고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영리하게 병행하겠다. 리그서도 6강 가는 분위기 만들고, ACLE에서도 광주의 센세이션만큼 우리도 센세이션까진 아니더라도 우리의 색깔, 우리가 이런 팀이다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한두 달 전부터 이원화를 언급했는데, 이에 대한 원칙을 묻자, "사실 일정으로 봤을 때 전 경기에서 서울을 이기고 4일 정도 시간이 있었다. 홈경기기도 해서 상하이전 베스트 멤버를 꾸릴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에게도 약속을 했다. 코리아컵, 리그에서의 이원화 형태, 로테이션은 뱉은 말이기 때문이 지키고 싶었다. 내 욕심으로 망치고 싶지 않았다. 갑자기 명단 바꿨을 때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했다. 원칙을 지켰는데 너무 잘했다. 한 단계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ACLE의 목표 승수는 일단 첫승을 언급했는데 다음 목표를 묻자, "최대한 빨리 다음 경기를 이기는 게 목표다. 한 단계 한 단계 잘 치르면서 성과를 내야 한다. 리그에서는 6강이 목표지만, ACLE에서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냉정하게 접근하고 바라보면서 원정 경기가 많기에 올 한해 잘 넘겨서 승수를 쌓고 연말을 보내는 게 목표"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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